생활의 단상/시니어·직장선교

호남 기독교의 시작지였던 선교사 묘역

곳간지기1 2022. 10. 10. 06:00

1885년 4월 부활절에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감리교)와 언더우드(장로교)

두분이 손을 잡고 제물포항에 상륙한 것이 한국 기독교의 공식적인 전파,

다음 1893년 미국 남장로회 7인 선교사들이 군산항을 통해 전주에 도착,

복음사역을 시작했던 호남지역 기독교 시작점에 선교사 묘역이 있네요.

 

예수병원 응급실에 갈일이 생겨 검사하고 링겔 꽂고 안정을 취하는 사이,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신축건물 뒤에 있는 선교사묘역을 갔네요.

복음에 빚진 자로서 뿌리를 찾아 역사도 좀 알아야겠기에 잘 살펴봤는데,

전주서문교회, 예수병원, 신흥학교, 기전학교 등 역사도 살펴봐야겠네요.

 

 

예수병원 근처 기독교 전파지에 세워지는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기념관 뒷편 가파른 언덕으로 올라가니 '선교사묘역' 작은 표지가 있네요.
선교사묘역 안내판에 자세한 내용은 없고, 묘역에 묻힌 선교사와 가족들 이름만 있네요.
미국 남장로회 7인 선교사 리니 데이비스 해리슨, 윌리암 맥클리 젼킨(+3자녀), 데이비드 씨 행킨 묘소
마티 잉골드 자녀, 윌리암 랜카스터 크레인, 미첼 자녀
가운데 줄 초기 7인 선교사의 자녀들
앞줄 넬리 비 랜킨, 로라 메이 피츠, 해진
초기 선교사들이 산동네에 집을 지으면서 설치했던 물 저장탱크 위에 기념관을
이 건물 안에 초기 선교사들이 썼던 생활도구 등을 보관
혼자 가서 문 열어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유리창으로 내부를 찍음.
초기 선교사들의 생활물품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음.
지금도 산동네인데 당시에는 완전 산골이었을듯...
선교사 묘역에서 내려다보니 예수병원과 재활센터, 예수대학이 다 보이네요.
1930년대 물탱크가 아담한 기념관이 되었네요.
아래쪽에 예수병원 주차빌딩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신축
산동네로 계속 올라가니 예수병원 귀빈숙소가 있는데 지금은 사용을 안하는듯...
숲속의 집으로는 좋은데 잡초가 우거지고 유령의집 같음.
앞마당을 보니 예전에는 그야말로 귀한 손님을 모셨던 공간인 것 같네요.
옛날에는 첩첩산중이었겠지만 소중한 역사유적이 되었네요.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겸 예수병원 의학박물관으로 개관 2022년 10월 7일 개관

'126년 전북 선교역사'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개관 (newsis.com)

 

'126년 전북 선교역사'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개관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의 근현대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주시 기독교 근대역사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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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최초의 근대식 학교 배재학당 출신으로서,

전주로 이주해 정착했기에 전주 기독교 역사도 잘 살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