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시니어·직장선교

초남이성지와 한국최초 천주교 교리당

곳간지기1 2022. 2. 24. 06:26

전주혁신도시 가까운 곳에 한국 최초의 천주교 교리당이 있네요.

날씨가 풀려 주말산책으로 수목원에 다녀오는 길에 '초남이성지'

1km 표지판이 있어 어떤 성지인지 궁금해서 찾아 들어가 봤네요.

완주 이서면에 있는 초남이성지는 1784년 신학문에 관심을 갖고

이승훈으로부터 세례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유항검의 생가터네요.

 

이곳은 유항검이 나고 자란 곳인데 땅이 많은 부자였던 유항검은

나눔과 실천의 삶을 통해 천주교를 이웃에게 전했던 복자였네요.

주문모 신부를 초빙해 교리당을 세우고 전도했으며, 동정부부였던

장남 유중철과 며느리 이순이 등 일가족이 1801년 신유박해 때에

대역죄인으로 능지처참 당하고 파가저택했던 역사의 현장이네요.

 

 

천주교를 받아들여 고향에 와서 복음을 전했던 유항검의 생가터, 호남천주교 발상지(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이성지'는 유항검의 생가터로 천주교 박해와 교리당의 상징적인 장소 (완주군 이서면 초남신기길 122-1)
1801년 신유박해 때 '파가저택' 형을 받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웅덩이로 변했던 터에 세워진 성요셉성당
복원된 집 마당에 있는 고해소
웅덩이를 메워 다시 복원한 유항검 생가터 (초남이성지)
유항검의 장남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누갈다)가 살았던 동정부부 생가
생가터 관리자인 수녀님이 근무하는 휴게소에 전시된 관련 서적들
생가터에서 '호남천주교 발상지' 표지판을 따라 700미터 들어가면 '유항검 나눔의집'
조선 천주교 최초 교리당 (완주군 이서면 초남신기길 121-69)
1801년 신유박해 때 처형당한(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자리) 순교자 윤지충(바오로), 권상연(야고보), 그리고 윤지현(프란치스코)의 유골이 2021년 3월 근처(남계리 169-17)에서 발굴되어, 고고학 조사 등을 거쳐 2021년 9월 1일 천주교 전주교구에 의해 진정성에 대한 교령이 공포되었음.
교리당 안에 안치된 순교자의 유해(관)는 사진촬영 금지로 대신 신부님과 악수
교리당 순교자묘역 주변에 골고다언덕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음.
골고다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이스라엘 성지순례 갔을 때의 골고다언덕 추억을 되새기며 '십자가의 길' 묵상
호남지역 천주교 발상지이자 최초의 순교자를 다수 배출한 역사의 현장에서

전주 혁신도시의 우리집에서 5km 정도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에

220년 전 천주교 신유박해 성지가 있으니 순례지로 추천합니다.

 

* 참고로 순교자 7인의 묘역이 있는 전주동쪽 치명자산 성지

전주역사 탐방길 중 승암산 동고산성 (daum.net)

 

전주역사 탐방길 중 승암산 동고산성

서기 900년 견훤은 완산주(전주)에 전주성을 쌓고 도읍지로 정했다. 전주는 936년까지 후백제의 왕도로 동고산성에 전주성터가 남아있다. 1980년 발굴된 건물지에서 '전주성'이라는 문자가 박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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