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성지순례+터키

1) 성지순례 터키여행: 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곳간지기1 2017. 2. 17. 22:22


지난 11년전 출애굽 성지순례로 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을 다녀온 후,

퇴직 후에 신약시대 사도바울의 선교지인 터키가 버킷리스트에 있었다.

3월부터 연구재단 전문경력관으로 다시 일하게 되었으니 2월이 찬스다.

요즘 정세가 좋지 않다고 망서리다가 마침 모두투어 패키지를 선택했다.

 

유럽을 주름잡았던 동로마/오스만제국의 중심지였던 거점도시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인구 2천만 명의 거대도시로 유적이 많다.

이스탄불에서 시작해서 앙카라, 카파도기아, 안탈리아(지중해), 파묵칼레,

에베소, 차낙칼레(트로이)를 돌아오는 3,200km 장거리 버스투어를 했다.

 

터키는 국토면적이 우리나라의 8배에 달하고 형제국이라 느낌이 좋았다.

첫날 이스탄불의 상징 블루모스크(술탄아메드)와 소피아 성당(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는 터키에서 손꼽는 이슬람사원인데 6개의 미나래(첨탑)가 있다.

아야소피아는 360년 성당으로 건축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지정되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더 잘 볼 수 있는 법이니 터키 여행안내서부터 샀다.

'Just go'는 너무 두터워서 'Enjoy 터키'를 선택했는데 내용은 괜찮았다.

사진이 많아 좋은데 글씨가 작아 차타고 다니면서 보기는 좀 불편했다.


도착하자 마자 Pullman 호텔에서 1박 하고 이스탄불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로마시대 검투 및 경마장 터인 히포드롬,

광장으로 남아있는데 196년 로마 황제 세비루스에 의해 지어졌으며 콘스탄티누스 시절에는 마차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

13세기 십자군전쟁시 파괴되어 현재 이집트 오벨리스크만 남아있다, 겨울철 비가 자주 내리는데 그날도 우산이 필요했다.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블루모스크(술탄아메드) 입구,

오스만 제국의 14대 술탄 아흐메트1세의 지시로 1609년 착공해 1616년 완공되었다.

건축가 메흐메트 아아가 아야소피아 성당의 건축양식을 모방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첫날 이스탄불 여행은 아침 일찍 개장시간에 맞춰 한국인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슬람사원이라 여자들은 머리를 덮어야 하고 절차가 까다로운데 별감흥은 없다.


블루모스크 사원의 천장이 푸른색과 흰색의 이즈니크 타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21,043장의 타일로 꾸며져 있는데 푸른색 타일 덕분에 블루모스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첨탑(미나래) 6개가 된 사연이 재미있는데 황제가 '황금(알툰)'으로 만들라 했는데,

건축가 마흐메트가 '6개(알트)'로 잘못 알아들어 6개의 첨탑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아야소피아(현재는 박물관)는 콘스탄티누스 2세 때(360년)에 만들어졌다 대폭동으로 불타고 537년 다시 건축되었으며,

762년까지 성당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다 서로마제국과 카톨릭이 분리되면서 그리스정교회의 총본산으로 바뀌었다.


다시 1453년 오스만 터키제국에 점령되면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고 성당 외부에 4개의 미나래(첨탑)가 세워졌으며,

초대대통령 아타튀르크가 1930년 박물관으로 지정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회칠이 벗겨져 모자이크 성화가 많이 드러났다.


이스탄불 시내투어를 하는 빅버스가 아야소피아 앞에 서 있다.


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사이의 광장에 분수대가 세워져 있다.


초기에 아름다운 성당의 상징이었던 성당건물이 제국이 바뀌면서 영욕을 거듭하며,

이슬람 사원이 되어 첨탑이 4개 세워졌지만 지금은 박물관으로 기독교 유적이 됨. 


아야소피아 성당 천정에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모자이크가 드러나 있다.

사도바울의 주요 선교지였던 터키가 왜 이슬람국가가 되었는지 안타깝다.


아야소피아 성당의 천정을 받치고 있는 거대한 대리석 기둥


소피아성당의 새벽풍경인데 야경은 마지막날 다시 보게 된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내부 모습


아야소피아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오스만제국의 이슬람에 지배되면서 덧칠로 가리워졌던 성화가 하나씩 벗겨졌다. 




성모마리아와 예수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모습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어 숍도 있다.


이스탄불의 대표적 아름다운 건물 아야소피아 박물관 


아름다운 아야소피아를 좀 더 떨어져서 다시 한번 잡아본다.


이스탄불 아래쪽이 구시가지, 위쪽이 신시가지, 보스포러스 해협 오른쪽이 아시아,

첫날 이스탄불 오전 여정을 정리했는데 여행 일정별로 차례로 소개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