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행 4

단풍과 계곡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새로운 트렌드로 일하면서 여가도 즐기는 워케이션(Workcation)이 대세인데, 요즘 농식품 수출 우수사례 현장조사로 열심히 일하면서 짬을 내보고 있네요. 하동에서 일 마치고 30분 거리에 있는 '피아골 미선씨' 만나러 갔는데, 대표가 급한 일로 밖에 나가 우리보다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 와서 계곡부터 살폈네요. 천왕봉 산장 뒷편에 있는 지리산피아골식품 공장 4층 '피아골 미선씨'(브랜드) 만나는 곳에서 아직 단풍은 안들었지만 계곡 물소리 따라 피아골로 걸었네요. 몇년전 하룻밤 자고 왔던 산장도 보이고 맑은 공기 마시며 선유교까지 갔네요. 노고단까지 피아골등산로 시작점인데 편백숲까지만 다녀와도 좋기만 하네요. 지리산은 3개도에 걸쳐 있고 22코스의 둘레길도 가지고 있지만, 이곳저곳 살펴보면 환경이 살아있..

섬진강변 구례 오산 절벽에 있는 사성암

구례와 순천의 경계가 되는 지점쯤 섬진강 건너에 범상치 않은 절이 보이는데, 전라선 열차 구례구역이나 완주-순천 고속도로 황전 휴게소로 나가면 되지요. 사성암은 서기 544년 연기조사가 세워 원래 오산사라 부르다 의상·원효 대사, 도선·진각 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를 했다 해서 사성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사성암 주변에 기암괴석이 솟아있는데, 풍월대, 신선대, 소원바위 등 12비경이 빼어나 명승 제111호로 지정되었으며, 예부터 소금강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부 수직 절벽에 세워져 섬진강, 주변 평야, 지리산 노고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비경으로, TV와 잡지 등 여행정보지에 소개되는 절경이다. 사성암 소원바위 뒷쪽에서 보는 섬진강과 구례 풍경 숲과 강변에서 힐링하며 천천히 걷는 ..

깍아지른 절벽 위의 백제고찰 구례 사성암

고향 여수를 다녀올 때마다 지나는 길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살피는데, 이번에는 구례군 문척면에 있는 백제시대 고찰 사성암을 둘러보고 왔다. 사성암은 구례 오산(531미터) 정상 부근의 깍아지른 절벽에 세워졌는데, 백제 시대(544년, 성왕22) 세워진 1500년 고찰로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네명의 고승이 수도했다고 사성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기록이 있다. 구례읍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오산 정상 부근 절벽 아래 암자가 보이는데,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아랫마을 주차장에 차를 두고서 버스로 올라간다. 마침 섬진강 벚꽃축제도 열렸는데 전날 비가 내려 꽃이 져버려 아쉬웠다. 유리광전 안쪽 암벽에 마애여래입상이 조각(음각)되어 있는데 놓치기 쉽다. 귀목나무, 소원석, 배례석, 도선굴을 거쳐 오산 정상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