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들강자연학교에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강의차 갔던 길에 군산역 근처 금강변에 '채만식 문학관'이 있어 둘러보고 왔네요. 백릉 채만식은 군산임피면 출신으로 임피면에 생가터가 있는데, 문학관이 따로 있는 줄 몰랐다가 우연한 기회에 공부를 했네요. 채만식은 '탁류'와 '레디메이드 인생' 등 시대상황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많은 소설작품을 남겨 1930-40년대 대표적 작가이지요. '탁류'가 일제의 검열에 고초를 겪다 결국 친일 행적을 남겼으나, 광복 후 잘못된 과거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작품도 썼네요. 채만식은 고달팠던 시대적 상황에서 풍자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고초에 굴복해 복종했다고 용서를 구했으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