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마음 2

우리집 뒷동산이었던 광교산 산림욕장

광교산은 수원의 명산으로 산행하기 좋고 저수지도 품고 있지요. 수원에 살 때 우리집 뒷산으로 자주 갔던 광교저수지와 산림욕장, 모처럼만에 일이 있어 수원에 갔던 길에 새벽산책을 하고 왔네요. 큰애가 근처에 사는데 이렇게 좋은 숲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지요. 예전에 자주 다녔던 곳인데 숲이 더 우거져 한결 더 좋아졌네요. 산림욕장 입구에 아토피센터가 들어서고 유아숲체험원도 있네요. 반딧불이 유아숲체험원과 야외학습장을 지나 광교저수지 수변길 걷고 광교산 정상 바라보고 산길 능선으로 돌아오니 산뜻했네요. 모처럼만에 수원에 가서 예전에 살았던 집 근처의 산림욕장 산책,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고... 그래도 추억은 건져왔네요.

산림욕하기 좋은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 숨쉬고 뜻도있고 정도 있지요. 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지만, 때리고 꺾으면 눈물 흘리죠.... 나무는 사람 마음 알아주는데, 사람은 나무 마음 왜 몰라주오. 나무와 사람들 서로 도우면, 금수강산 좋은나라 빛날 것이오." 노산 이은상(1903~'82) 선생의 '나무의 마음' 처음과 끝구절이지요. 나주에서 3년째 1박2일 지내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산림자원연구소 산림욕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제서야 새벽산책을 했네요. 언젠가 한번 저녁때 갔는데 공사중이라 문이 닫혀 있어 돌아섰지요. 관사텃밭에 익어가던 옥수수를 멧돼지가 난도질 쳐버려 속도 상하고 일도 없어져 산책을 위해 차를 몰고(2km) 연구소 숲길로 들어갔네요. 나주시 산포면 혁신도시 배후지에 있는 전라남도 산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