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중앙회 5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 바라보기(EBC)

농업연구와 보급사업에 헌신한 농촌진흥청 출신들의 모임인 농진중앙회 정기총회를 가졌는데 총회보다는 에베레스트BC 등정기가 압권이었네요. 정무남 농진중앙회장(전임 청장)과 조재호 현 청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주요 업무보고와 결산 및 사업계획 등 회무를 종결하고 특강이 있었지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네팔인들의 자부심이자 산악인들의 로망인데, 첫사랑 에베레스트를 찾아 77세에 베이스 캠프(EBC)까지 등정을 했네요.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을 역임한 성종환 부회장이 감동적인 강의를 했네요. 아프리카 최고봉 칼리만자로에 이어 대단한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2017년 9월 에베레스트 상공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너스로 첨부합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직접 등정하는 것은 보통사람들은 어렵고, 특별..

연구과제 마무리 겸해 변산해변 워크숍

퇴직 후에도 강의와 집필은 물론 연구사업까지 이런저런 일이 있어 나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일단 연구과제 마무리 철이 되었네요. 완결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니 분담했던 과제를 서로 점검하고 상호 보완할 부분을 찾기 위해 연구팀 워크숍으로 모여 변산으로 갔네요. 일단 사무실에서 세미나와 각 담당분야별 연구결과 검토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변산으로 달려 겨울바다 구경하며 토론을 했네요. 팀원들이 다 수원에서 왔으니 채석강도 보여주고 숙소에서도 토론, 이튿날은 새만금 건너 선유도까지 갔는데 날씨가 협조가 안되네요. 연말이 다가오니 마음이 바쁘지만 일하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코로나가 삼켜버린 한해를 이 파도가 쓸어가기를 기대하며...

‘농업은 생명창고’ 블로그로 세상과 소통

"언택트 시대를 온택트로 극복하자" 박평식 [농진청 농진회]/ 한국농업개발원 연구위원 우리는 지금 언택트(Untact)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사람과 사람간 연결과 접촉이 중요한데,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또는 필연적으로 비대면 방식이 중요한 트렌드가 되었다. 기술적·산업적 진화 과정에서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되며 살아가고 싶은 욕망이 쌓여왔는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다가왔다. 원상의 회복을 고대하며 온라인 소통(Ontact)으로 보완해 나가야겠다. 온라인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사회 관계망(SNS)이 트윗, 페이스북, 블로그, 밴드, 유투브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필자는 세계 식량위기가 한창일 때 ..

오랫만에 다시 찾은 예전의 농촌진흥청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지난 주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네요. 연구과제 진도관리 협의회가 있어서 모처럼만에 수원에 다녀왔네요. 지난 30여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터전인데 6년 전에 이전해 왔지요. 지금은 본청 자리의 일부에 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가 남아 있지요. 도서관 건물은 진즉 헐렸고 길건너 식량과학원 본관 자리도 헐리고, 100여 년 동안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자리에 다행히 농업박물관이 지어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인걸은 간데 없고 일부 흔적만 남았네요. 서호와 축만제, 항미정 등 유서깊은 추억의 장소를 잠시 돌아봤네요. 연구과제가 있으니 가끔씩 만나 이렇게라도 얼굴 보고,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되니 일석이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