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촌진흥청 소식

오랫만에 다시 찾은 예전의 농촌진흥청

곳간지기1 2020. 11. 9. 06:30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지난 주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네요.

연구과제 진도관리 협의회가 있어서 모처럼만에 수원에 다녀왔네요.

지난 30여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터전인데 6년 전에 이전해 왔지요.

지금은 본청 자리의 일부에 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가 남아 있지요.

 

도서관 건물은 진즉 헐렸고 길건너 식량과학원 본관 자리도 헐리고,

100여 년 동안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자리에 다행히 농업박물관이

지어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인걸은 간데 없고 일부 흔적만 남았네요.

서호와 축만제, 항미정 등 유서깊은 추억의 장소를 잠시 돌아봤네요.

  

 

예전에 '기술보국'의 터전이었던 농촌진흥청 본관 건물이 이제는 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제가 근무했던 경영정보관실 4층 건물은 그대로 있는데 용도변경
정문 길거너 식량과학원 본관 건물은 다 헐려나가고 마지막 잔해가 허물어지고 있네요.
예전에 농업과학도서관이 있던 자리
본관 뒷마당이었던 잔디운동장과 여기산, 농업과학원 건물은 용도변경되어 살아있네요.
정조가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했던 서호를 바라보는 항미정, 1831년 건립
소동파의 시구에 나오는 "서호는 항주의 미목같다"고 읊은 데서 유래했다는 항미정의 유래
서호 제방으로 건너가는 다리
서호 제방 다리에서 보는 항미정
서호에 유유히 떠있는 물오리떼
매일 점심시간에 한바퀴 돌았던 서호의 정취
정조시대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였던 서호 제방
풍작을 기원하며 제방 이름을 축만제로 명명
추억의 서호제방을 절반만 건너가 봅니다.
서호에 비친 여기산의 모습이 여인의 눈썹을 닮았다고 하지요.
봄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지요.
연구과제 추진현황과 과제들을 꼼꼼히 챙깁니다.
연구진들이 밥값을 톡톡히 했으니 교제도 하며 점심은 든든히...

연구과제가 있으니 가끔씩 만나 이렇게라도 얼굴 보고,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되니 일석이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