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숲 2

전주시내 산소탱크 건지산 단풍이 반짝

전주도심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건지산은 전주의 산소탱크지요. 전북대학교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아 시민 휴식처이구요. 편백숲도 있지만 특히 단풍숲이 좋아 멋진 가을이 기다려지는 곳인데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변화가 심해 기대에 못미치네요. 올가을 제대로 단풍구경을 한 적이 없어 토요일 오후 산책을 갔더니, 혼불문학공원 능선에서 시작되는 단풍숲이 아직 초록만 무성했네요. '만산홍옆'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인데 올해는 변변치가 않네요. 포기하려다 혹시나 했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져 며칠 후 겨우 건졌네요. 올해는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가을 저온 등 예측불가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더니 단풍이 예년만 못하네요.

단풍명소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길 산책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고 하면 내장산, 백양사 등이 떠오르는데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이 둘째가라면 서럽다 한다. 작년 가을에 그 소식을 듣고 나주에서 퇴근하는 길에 가보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못맞춰, 이번에 고창에 강의 갔던 길에 들렀다. 아직은 초록색이지만 100년에서 400년생 아름드리 나무가 많다. 단풍철은 아직 멀었지만 근처에 갔던 차에 숲길산책 하러 갔다. 긴 장마가 끝나는 무렵이라 계곡 물도 많고 숲 내음이 상쾌했다. 11월 중순 단풍철에 다시 가봐야겠지만 '애기단풍' 나무는 봤다. 여름에는 한적해서 단풍숲길 산책하기 좋은데 산뜻하기는 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계곡도 있어 여름휴가지도 좋을 것 같다. 진짜 단풍철에 꼭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이렇게라도 미리 한번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