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 숨쉬고 뜻도있고 정도 있지요. 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지만, 때리고 꺾으면 눈물 흘리죠.... 나무는 사람 마음 알아주는데, 사람은 나무 마음 왜 몰라주오. 나무와 사람들 서로 도우면, 금수강산 좋은나라 빛날 것이오." 노산 이은상(1903~'82) 선생의 '나무의 마음' 처음과 끝구절이지요. 나주에서 3년째 1박2일 지내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산림자원연구소 산림욕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제서야 새벽산책을 했네요. 언젠가 한번 저녁때 갔는데 공사중이라 문이 닫혀 있어 돌아섰지요. 관사텃밭에 익어가던 옥수수를 멧돼지가 난도질 쳐버려 속도 상하고 일도 없어져 산책을 위해 차를 몰고(2km) 연구소 숲길로 들어갔네요. 나주시 산포면 혁신도시 배후지에 있는 전라남도 산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