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2

목민심서를 쓴 다산초당과 다산박물관

다산 정약용이라는 인물은 파도파도 끝이 없는 시대의 대가였지요. 공직자의 도리를 가르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대표저서는 물론 인문학, 시문학, 경서, 악서, 법률, 지리, 의학서까지 참 다양하지요. 1801년부터 18년간 강진 유배생활을 총정리한 다산박물관이네요. 예전 다산초당에 갔을 때는 박물관은 없었는데 그동안에 생겼네요. 농산물 수출사례 조사차 강진 해남에 출장갔던 길에 잠깐 들렀네요. 다산의 심오한 학문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18년 유배생활 중 남긴 500여권의 저서와 그 제자들의 면면만 봐도 실로 대단한 분이지요. 올 봄에도 강진을 다녀왔는데 출장으로 함께 동행한 친구가 있어, 이번엔 일도 하면서 잠깐 여유시간으로 다산 공부를 하고 왔네요.

다산의 발자취 따라 오랫만에 찾은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600여권의 저서와 18명의 제자를 길러냈던 유배지인 강진 다산초당에 오랫만에 다녀왔네요. 청산도 여행길에 막배로 오려다 비가 온다기에 조금 일찍 나와 오는 길에 정약용 선생의 뜻을 되새겨보고자 강진길로 오면서 다산초당에 들렀지요. 한적한 숲길로 오붓하게 걸어 올라가는 길이 일상에서 벗어나기 좋지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오솔길은 '한국의 걷고싶은 길'에 뽑혔지요. 다산이 혜장스님과 좋은 벗이 되어 차를 나누며 학문을 논했던 길이지요. 요즘은 강진만에 가우도 출렁다리길도 열렸으니 다음에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