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덕수궁 돌담길 돌아 정동골에서 동문수학했던 배재학당 친구들이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매년 3월 3일 반창회를 하네요. 코로나 시대 3년을 지나 작년부터 다시 3월 3일에 만남의 시간을 갖는데, 이번엔 학창시절 추억이 있는 정동골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구한말 1885년 미국에서 복음 들고 오신 아펜젤러 선교사님 덕분이지요. 성경 말씀에 있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고 자랐지요. 혹은 사업가로, 교수 교사 연구자 등 각계각층에서 현역을 마치고 이제는 은퇴생활을 즐기며 사는 지공거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팔팔한 청춘이네요. 각자 근황을 소개하다 즉석에서 학창시절 익숙했던 '에이멘' 합창 고교시절 매일 지나다녔던 정문 앞에서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