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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 은사님 댁에서 배재 3-3 반창회

곳간지기1 2018. 3. 5. 20:10


지난 3월 3일 토요일,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배재고등학교 3학년 3반으로

함께 했던 친구들이 홍천으로 귀촌하신 존경하는 담임선생님 댁에 모였다.

몇 년 전부터 매년 3월 3일에 만나는데 이번에는 직접 선생님 댁을 찾았다.

배재고등학교 91회 3학년 3반,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래가 있을까싶다.

이번만큼은 특별히 인근의 '홍천한우' 불고기 전골로 선생님께서 사주셨다.


윤민식 선생님은 우리의 고교시절 3년 동안을 내리 우리와 함께 하셨는데,

우리반 뿐만 아니라 존경하고 따르는 제자들이 넘쳐나 아직도 인기가 많다.

배재 교장으로 은퇴하시고, 홍천군 산골에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신다.

사모님과 함께 서울과 홍천을 오가며 텃밭도 조금 하고 자연과 더불어 건강

하게 생활하고 계신데(82세), 그 삶은 제자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서울에서 교직을 은퇴하고 홍천에 전원주택을 짓고 귀촌하신 담임선생님댁


밭을 포함하여 부지를 넓게 잡아 20여명 손님이 와도 끄떡없다.

  

남향집 앞마당에 잔디를 깔고 전망도 아주 좋다.


손수 가꾼 화분들이 겨울이라 문간방을 차지했다.


'두촌사랑말' 한우식당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제자들에게 직접 점심을 사주셨다.


배재코랄 단장과 멤버를 꽉 잡고 있는 재능있는 친구들이 많으니 싱얼롱은 기본 


밴드 장비를 직접 차로 실고 온 프로밴드 친구의 연주와 반주


여든이 넘으신 선생님이 어찌나 정정하신지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존경하는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인생은 나그네길 빈손으로 왔다...어디로 가는가?(하숙생)" 선생님의 노래를... 


만능재주꾼들이 많으니 섹소폰 연주는 기본? 절친인 우리 동기회장 임용택


선생님이 잠시 일어나시니 자세가 영~~~ 할배 모드로...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모처럼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 '공진단' 등 몇가지 선물을 준비했네요.

 

옛날로 돌아가 싱얼롱 준비


반주 기기가 좋으니 마지못해라도 돌아가며 18번 한곡씩...


학교 다닐 때 밴드부였던 친구의 섹소폰 연주(5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 감상 


섹소폰 50년차와 10년차 두엣


전주까지 내려와야 하는 나를 배려해서 5시 반쯤 파하고 서울로 돌아오다.


영원한 우정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3-3반 친구들이 손가락으로 3월 3일,

다음에는 우리 친구들이 7~8명 몰려사는 로스엔젤레스에서도 만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