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자 텃밭에 4년 전에 심은 보리수가 주렁주렁 익고,상추와 완두콩도 따고, 오이, 수박, 참외, 호박 등 과채류도 자리 잡았네요.5월에는 조석으로 모종에 물주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딸 것이 늘어나네요.마늘 양파도 수확해 말리고, 씨앗용 쪽파도 거둬들여 가을준비를 했네요. 매일 아침 먹을 만큼만 상추 몇잎, 고추 몇개 따고, 오이와 수박 넝쿨식물가지도 유인해서 정리하고, 잡초는 보이는 대로 뽑고, 보리수도 따먹지요.이른봄부터 여름까지 가꾸느라 애썼지만 이제는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아침마다 텃밭으로 걸어가고 돌아오는 길도 점점 녹음이 짙어져 가네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날마다 텃밭으로 나가는 도시농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열매를 주는 작물들에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