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이틀씩 가는 나주에도 조그만 텃밭을 만들었는데 환경이 다르다.
전주에서는 주택용지 텃밭이라 물을 아파트에서 조금씩 퍼나르다 보니,
매일 아침 저녁으로 20리터짜리 물통 4개를 가지고도 턱없이 부족하다.
나주에는 다행히 바로 옆에 관수시설이 있어 주 1~2회지만 듬뿍 준다.
극심한 가뭄으로 고추와 옥수수 등 결실기의 작물들이 타들어 가는데,
나주에서는 늦게 심었는데도 키도 크고 열매도 튼실하게 많이 달린다.
농업생산은 흙에다 물과 햇빛, 적당한 양분을 시기에 맞게 줘야 하는데,
그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극심한 어려움과 눈에 띄는 차이가 벌어진다.
전주에서보다 더 늦게 심었는데도 물을 공급받으니 생육상태가 확연히 다르다.
바로 옆에 수도가 있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니 한결 수월하다.
옥수수도 어른 키보다 훨씬 크고 곧 수확할 때가 가까워져 간다.
한달쯤 뒤에 파종한 2차 직파 옥수수가 전주텃밭만큼 커졌다.
3차로 이식한 옥수수도 잘 자라고 있다.
비닐을 덮지 않아 잡초가 많지만 콩도 입모가 잘 되었다.
1차로 이식했던 옥수수 키가 2미터쯤 되고 열매가 2개씩 달렸다.
1주일에 한번씩 만나는데도 여긴 걱정이 없네요.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오이도 큰 열매를 3개 달았네요.
참깨는 가뭄에 콩나듯이 듬성듬성 났네요.
첫물 고추를 따서 직원들에게 맛보기 나눔을 했네요. 맛있다고 해서 3주째 계속...
열흘 전쯤에는 이랬었는데...
오이와 수박 직파한 것은 1주일에 한번 물맛을 보니 성장이 더디네요.
비닐 안친 고랑에는 금새 잡초가 무성해져요.
2주일 전에 고추 줄 묶어준 거네요.
1주일에 한번씩 만나니 더 반가워요.
옥수수 수염이 말라가니 이제 곧 수확의 기쁨을 맛보겠네요.(6월 29일)
풋고추는 아무리 따내도 전직원(자원경영과) 3차 나눔의 기회를 가졌네요.
전주에 있는 텃밭에는 가뭄으로 고추가 열매도 적고 시들시들해져요.
옥수수도 시름시름 마른 잎이 많이 생겨나요.
나주 숙소의 화단에는 꽃도 활짝 피었네요.
숙소 근처에 커다란 보리수도 한그루 있어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하네요.
다른 조건은 비슷한데 작물생육에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대비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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