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암 2

섬진강변 구례 오산 절벽에 있는 사성암

구례와 순천의 경계가 되는 지점쯤 섬진강 건너에 범상치 않은 절이 보이는데, 전라선 열차 구례구역이나 완주-순천 고속도로 황전 휴게소로 나가면 되지요. 사성암은 서기 544년 연기조사가 세워 원래 오산사라 부르다 의상·원효 대사, 도선·진각 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를 했다 해서 사성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사성암 주변에 기암괴석이 솟아있는데, 풍월대, 신선대, 소원바위 등 12비경이 빼어나 명승 제111호로 지정되었으며, 예부터 소금강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부 수직 절벽에 세워져 섬진강, 주변 평야, 지리산 노고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비경으로, TV와 잡지 등 여행정보지에 소개되는 절경이다. 사성암 소원바위 뒷쪽에서 보는 섬진강과 구례 풍경 숲과 강변에서 힐링하며 천천히 걷는 ..

깍아지른 절벽 위의 백제고찰 구례 사성암

고향 여수를 다녀올 때마다 지나는 길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살피는데, 이번에는 구례군 문척면에 있는 백제시대 고찰 사성암을 둘러보고 왔다. 사성암은 구례 오산(531미터) 정상 부근의 깍아지른 절벽에 세워졌는데, 백제 시대(544년, 성왕22) 세워진 1500년 고찰로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네명의 고승이 수도했다고 사성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기록이 있다. 구례읍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오산 정상 부근 절벽 아래 암자가 보이는데,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아랫마을 주차장에 차를 두고서 버스로 올라간다. 마침 섬진강 벚꽃축제도 열렸는데 전날 비가 내려 꽃이 져버려 아쉬웠다. 유리광전 안쪽 암벽에 마애여래입상이 조각(음각)되어 있는데 놓치기 쉽다. 귀목나무, 소원석, 배례석, 도선굴을 거쳐 오산 정상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