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2

솔숲과 갯벌을 걷는 서천 철새나그네길

충남 서천은 서해안을 끼고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해변길이 좋지요. 갯벌은 해양생물자원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지요. 철새나그네길은 총 5개 코스로 37.8km에 이르는데 제3코스를 걸었네요. 서해랑길 서천 57~58코스이기도 한데 솔숲과 모래사장을 넘나들었네요. 서천해변은 긴 모래밭과 너른 갯벌을 품고 있는데 갯바위지대도 있네요. 산악회원들과 함께 나그네길(3코스) 북쪽에서 남쪽으로 14km 걸었는데, 마량포가 보이는 해오름 농원에서 출발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띠섬, 처녀-총각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쌍도를 바라보면서 재미나게 걸었네요. 자연환경이 좋은 서해바다 갯벌을 바라보며 솔숲과 모래사장 걷기, 어촌체험마을 하나 골라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체험도 좋아요.

해안절경 따라 걷는 영광 백수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77번 국도를 타고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에서 대신리를 거쳐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16.8km의 해안도로를 말합니다. 해당화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해당화 꽃 30리길' 애칭도 있네요. 해안절벽과 기암괴석(거북바위, 모자바위), 섬, 노을전시관도 있지요. 완주로컬산악회 11월 산행으로 서해랑길 39번길인 여기를 걸었네요. 2011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에 빛나는 힐링여행지지요. 건강 365계단 해변산책로, 백암전망대, 노을전시관 등 명소가 많네요. 가을날 여럿이 함께 걷기도 좋지만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랍니다. 11월 중순에 기습한파가 찾아와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는데, 그래도 등산장비를 갖추고 걷는 해변길은 선선하니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