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2

배재학당 입학 50주년 기념 수학여행

1973년 기차타고 14시간 달려가서 입학시험 치르고 들어갔던 배재학당, 어느새 반백년의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되어 수학여행으로 다시 뭉쳤네요. 은둔의 땅 조선에 복음들고 들어와 양귀자(서양귀신)라고 조롱받으면서, 1885년 최초의 근대식 학교 배재학당을 세워 교육을 시작했던 아펜젤러 선교사의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고 자란 친구들입니다. 동기들이 의기투합해 입학 50주년 기념 1박2일 수학여행을 마련했는데, 서울 출발해 서산을 거쳐 군산에서 근대역사 공부하고 대천 배재수련원,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 50년 전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즐겁게 보냈네요. 자율예배를 드리고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님 순직 기념관' 방문으로 섬김의 본을 따라 살겠다고 다짐하며 더 자주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