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콩고에서 살아가려니 김치와 된장, 찰진 쌀밥 등 한식이 너무 아쉽다. 시장에서 보면 무, 배추 등도 물건 같지도 않은 것이 가격은 너무 비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무 대신 약간 덜익은 파파야를 선택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흔한 파파야를 김치 재료로 대체하니 괜찮다. 한국인에게는 안되는게 없다. 세계 어디에서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콩고 선교사님 사모님이 개발한 파파야 김치를 우리도 가끔씩 해먹는다. 파파야가 완전히 익으면 달콤하고 물러터져 잘안되니, 덜익은 파파야를 구해서 소금간을 하고 깍두기 담는 방식으로 하면 훌륭한 김치가 된다. 현지의 사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왔으면 자립에 많이 도움이 되었을텐테... 전기밥솥과 쿠커도 큰 것을 가져올걸 짐된다고 소형을 가져온게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