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앞바다의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제주올레 7코스는 빼어난 풍광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그리고 흙길과 돌길이 적당히 섞여 있지요. 외돌개가 압권인데 지난 가을 걸었으니 건너뛰고 여귀포여고에서 시작해, 수량이 풍부해 1990년까지 계단식논이 많았다는 속골부터 해변길이네요. 속골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동글동글하고 커다란 돌들이 많은 공물해안, 한라산을 바라보며 바닷길을 걷다보면 한치 등 해산물이 많다는 법환포구, 해녀문화로 유명한 잠녀마을에 해녀마켓도 있고 최영장군 승전비도 있네요. 검은돌이 많은 일강정 바당올레, 올레오쉼터, 강정천, 월평마을에 이르지요. 올레7코스 마무리하고 지선버스로 중문으로 와서 집에 왔는데, 2년만에 올레완주 1코스 남았다는 2분을 만났는데 대단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