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캠퍼스 둘레길 2

전주시내 산소탱크 건지산 단풍이 반짝

전주도심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건지산은 전주의 산소탱크지요. 전북대학교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아 시민 휴식처이구요. 편백숲도 있지만 특히 단풍숲이 좋아 멋진 가을이 기다려지는 곳인데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변화가 심해 기대에 못미치네요. 올가을 제대로 단풍구경을 한 적이 없어 토요일 오후 산책을 갔더니, 혼불문학공원 능선에서 시작되는 단풍숲이 아직 초록만 무성했네요. '만산홍옆'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인데 올해는 변변치가 않네요. 포기하려다 혹시나 했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져 며칠 후 겨우 건졌네요. 올해는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가을 저온 등 예측불가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더니 단풍이 예년만 못하네요.

전북대 캠퍼스 둘레길과 조경단 산책

아침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지만 낮에는 봄기운이 확실하네요. 정원의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고 버드나무에도 물이 오르네요. 전북대 병원에 아내 진료받으러 갔다 환자 이외는 출입금지라 주차장에 기다리다 캠퍼스 둘레길을 발견하고 산책을 했네요. 전북대 뒷산 건지산이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지요. 도로 남쪽 숲을 가보지 못했는데 바로 대학병원 뒷산이었네요. 전주이씨 태조 이성계의 21대조 이한 공의 묘소 조경단이 있고 편백숲과 더불어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네요. 직장 말년에 전주로 이주해 정착한지 6년만에 조선왕조의 시조묘, 조경단을 처음 찾았는데 주변의 숲이 너무 좋아 자주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