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고폭포 2

DR콩고 종고폭포 장관에 무더위 싹!

목숨걸고 찍었다는 콩고강 다큐멘터리를 보면 신비한 자연이 살아있다. 그런데 콩고 킨샤사에서 살다 보면 야생이 살아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거대한 콩고강 물줄기를 보면 대단한데 TV로 보던 장면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킨샤사 주변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볼거리가 바로 종고폭포이다. 킨샤사에서 남서쪽으로 130여 km, 자동차로 3시간 반쯤 거리에 위치한다. 콩고강 지류 평범한 인키시강에서 느닷없는 65m 절벽을 만나 장관을 이룬다. 셀리 사파리 리조트가 일품이고, 10여분쯤 가면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다. 우기에는 길이 나빠 가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건기에는 한번쯤 가볼만하다. 종고폭포 연중 쉴새없이 거대한 물줄기와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콩고 종고폭포, 길은 비포장이지만 강과 숲, 자연이 살아있는 쉼터를..

DR콩고 종고폭포 리조트에서 만난 예쁜꽃(9)

힘겹지만 보람있는 DR콩고 생활을 정리하며 꽃사진 아홉번째 이야기다. DR콩고에서는 도로사정과 교통수단이 좋지 않아 지방 나들이가 쉽지 않다. 가끔 자연경관이 좋다고 가보라는 곳을 들어도 쉽게 찾아가지를 못한다. 경관 좋은 종고폭포에 좋은 시설이 있다기에 수소문해서 연찬회를 갔다. 셀리(Seli)사파리 종고 리조트인데 폭포도 멋지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다. 우기 때는 길이 나빠서 못간다고 해서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원을 둘러보며 꽃 구경도 하고 종고폭포도 다시한번 천천히 둘러보며, 뒷산에도 올라가 보니 과연 주변에서 보기 힘든 절경이다. 손님은 별로 없는데 리조트에서 장래를 대비해 정원을 정성껏 가꾸고 있다. 요즘 건기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이 다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