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농사 2

땅파고 다듬어 새롭게 정비되는 텃밭

추운 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4월이 되니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겨울 내내 동면에 들었던 텃밭도 땅 파고 거름줘서 새단장합니다. 옥수수와 완두콩 차례로 파종하고 틈나는 대로 재정비해 갑니다. 겨우내 가물어 땅파기 힘들었는데 비가 내려서 좀 수월해졌네요. 검정비닐과 제초매트를 이용해 잡초번식을 좀 억제하기는 하지만, 가꾸지 않는 잡초는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잘 비집고 나오네요. 시기에 따라 파종이나 정식할 적기가 이르기 전에 땅을 준비합니다. 텃밭 주변에는 매화, 목련, 개나리가 차례로 피어 봄을 자랑합니다. 이른 봄에 다시 시작할 때는 땅파기 힘들어 대충 해야지 하다가 미리미리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새 세월 가고 다시 하게 되네요.

소규모 텃밭가꾸기 도시농업 교육과정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실시하는 평생학습 도시농업 교육과정에 작년 채소반 수료에 이어서 올해도 식량작물 반에 들어갔네요. 옥수수, 고구마 중심으로 재배기술 이론교육과 실습도 하지요. 5월과 6월 토요일마다 등교하는 기분으로 평생학습을 합니다. 취미영농으로 텃밭을 오랫동안 해왔고 농업연구기관에서 평생 근무했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전작물 재배기술 강의하는 강윤규 교수는 농촌진흥청 출신으로 정년을 앞 두고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열정적으로 강의하네요. 다음에 싹이 났는지 살펴보고 안난 부분은 보식을 해야죠. 다음에 고구마도 심었는데 가을에 직접 캐갈 수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