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4월이 되니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겨울 내내 동면에 들었던 텃밭도 땅 파고 거름줘서 새단장합니다. 옥수수와 완두콩 차례로 파종하고 틈나는 대로 재정비해 갑니다. 겨우내 가물어 땅파기 힘들었는데 비가 내려서 좀 수월해졌네요. 검정비닐과 제초매트를 이용해 잡초번식을 좀 억제하기는 하지만, 가꾸지 않는 잡초는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잘 비집고 나오네요. 시기에 따라 파종이나 정식할 적기가 이르기 전에 땅을 준비합니다. 텃밭 주변에는 매화, 목련, 개나리가 차례로 피어 봄을 자랑합니다. 이른 봄에 다시 시작할 때는 땅파기 힘들어 대충 해야지 하다가 미리미리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새 세월 가고 다시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