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8

출국 전에 대충 정비를 해두는 가을 텃밭

스리랑카 농업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임무를 받고 출국 전에우리집 텃밭은 어찌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대충 갈무리를 해두고 갑니다. 9월 중순까지도 따가운 햇볕아래 참깨 수확하고 땅파기 무척 힘들었지만그래도 수확해서 털어낼 것은 털고, 땅파고 비료 주고 비닐피복도 했네요. 참깨는 털어 말리기 힘들었지만 한되박이라도 건졌고 굳은땅 파고 뒤집어비닐 피복한 후에 한줄은 마늘 심고, 한줄은 쪽파를 심어 갈무리는 했네요.인근에서 텃밭하는 후배에게 가끔 우리밭도 좀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으니,올가을 김장무, 감, 내년봄 마늘과 쪽파는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했네요. 이제 스리랑카 농업발전을 돕기 위해 KOPIA 센터로 출국하면서,이 자리에서 10년째 관리하던 텃밭을 대충 마무리하고 떠납니다.

해금 전공한 우리집 막내의 전주 버스킹

국악 '해금'을 전공하고 교습소를 운영하는 우리집 막내가 버스킹을 했네요.전주역앞 마중길에서 주기적으로 악사들을 초청해 길거리 음악회를 하는데,요즈음 주말에 연속으로 두번 초청되어 사진 찍어주느라 현장출동을 했지요.공연장이 아니고 길거리라 찻소리도 나고 분위기는 좀 어수선했지만 그래도. 비가 오는 날에는 하늘이 가려진 야외무대에서 하고 비가 오지 않는 밤공연은노천무대에서 했는데 그런대로 지역주민들이 모여 호응이 괜찮은 편이었네요.대학원에 다닐 때 유럽무대에 가서 동양음악(해금) 버스킹하는 것이 꿈이라고,휴학하고 체코로 간 적이 있었는데, 영국으로 건너가 어학연수만 하고 왔지요. 먼길 떠나려고 하니 심심할 때 들어보려고 연주장면 몇곡 올려둡니다.다섯곡 정도 연주중 첫번째 무대  전주혁신도시로 우리 따라와 ..

농업전문가에게 보이는 동남아시아 특강

추석 연휴 잘보내고 다음 날은 서울까지 가서 아주 특별한 강의를 했네요.여행작가도 아닌데 블로그에 국내외 여행기사가 많다 보니 여행자학교를운영하는 시조작가겸 출판사를 하는 친구에게 딱걸려 코가꿰고 말았네요.최근 동유럽 여행기도 있는데 굳이 동남아시아 농업이야기를 해달라네요. 전공이 다른 전문직을 은퇴한 분들이 여행자학교를 만들어 한달에 한번씩여행과 인문학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환담을 나누는 진지한 모임이었네요.졸지에 강사로 초청되었지만 저도 그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다음에임무 마치고 돌아오면 함께 참여해서 가끔씩 서울나들이도 하면 좋겠네요. 평소에 강의하던 분야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주제를 잡아사진과 경험 중심으로 강의를 풀어가보니 그것도 별미네요.

농촌진흥청 KOPIA 프로젝트에 도전

지난 2008년초 세계 식량위기가 극심한 지경에 달해 최소한 33개국에서'식량폭동'이 일어나고 독재 정권이 뒤집어지는 등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우리의 식량사정도 해외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데 주곡인 쌀을 자급하고있어 우리는 그래도 외신보고 한달분 라면사재기 정도로 가볍게 넘겼지요. 위기의 식량안보 문제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던 저는 2010년 식량문제의핵심인 아프리카 DR콩고 KOPIA센터 초대소장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지요.퇴직후에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국내에서 계속 일이 있어 계획을 접었다가,그런데 이번에 '스리랑카 소장'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 재도전을 시도했네요. 과거에 경험이 있긴 하지만 오래전 일이고 국가별로 상황이 달라,선배 소장들의 경험담과 여러가지 자료를 살피며 준비를 합니다.

추석명절 아이들과 인근 카페와 고향방문

요즘 하늘을 보면 가을이 온듯한데 기온은 여전히 무더운 여름이네요.추석연휴 아이들이 차례로 와서 야외에는 힘드니 가까운 카페도 가고,명절 당일날은 고향에 가서 성묘도 하고 친척들도 만나고 돌아왔네요.추석날 밤에는 손주 데리고 기지제 한바퀴 산책하며 달맞이도 했네요. 요즘 전주혁신도시 주변에 좋은 카페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니 애들이역시 잘 찾아내네요. 김제시 금구면 대율저수지 옆에 대율담이 있네요.추석 날 둘째네는 먼저 가고 첫째네와 함께 고향에 성묘를 다녀왔네요.남해바다 선산과 고향집 둘러보고 맛집을 찾아내 회맛도 보고 왔네요. 고향이 가까워졌어도 퇴직 후에는 긴 연휴가 별 의미가 없어졌지만,그래도 아이들이 먼길 마다 않고 다녀가니 즐거운 명절이 되었네요.

진안고원길 9코스 운일암 반일암 산행

9월 중순 추석 명절이 다가왔는데도 무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요즘 KOPIA 소장에 재도전해 통과하느라 바빴는데 잘끝나 산행을 했네요.마이산과 운장산이 있는 진안고원에 숲길이 많은데 '무이구곡'을 찾았네요.골이 깊어 하루 한나절밖에 햇볕이 들지 않는다고 운일암반일암 참 좋지요. 운장산(1,126m)을 기점으로 동북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협곡을 이루어주자천이 되고, 진안 주천면과 용담댐을 거쳐 금강 상류에 합류하게 되지요.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푸른물, 우거진 숲을 따라 무지개와 구름다리를 건너덕밭골산림욕장에서 계곡에 발담그고 땀에 젖어 와룡암에서 마무리했네요. 더할 것도 없이 한가위만 같아라고 말하는 추석명절,가족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아침저녁으로 걷는 집근처 맨발산책길

전주혁신도시에 정착한 지 10년이 되었는데 맨발산책로가 생겼네요.'오공파크웨이'라고 농촌진흥청 주변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공원길이대로변에 있어 별로 이용자가 없었는데, 요즘 맨발걷기 열풍과 함께벽돌이 깔려있던 산책로에 맨발로 걷는 흙길이 생겨 참 좋아졌네요. 맨발걷기는 지압과 접지효과로 우리몸 기관과 장기들의 혈액순환이촉진되고, 항산화, 혈액희석, 신경안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아침에 텃밭으로 걸어가는 길에 한번, 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한번,기본을 확보하고 퇴근길에도 1만보에서 부족한 부분만큼을 채우네요. [맨발걷기의 효능 참고자료 링크 ]https://www.chosun.com/national/2024/08/24/5EZBCCEFNNG43IJXES2ABU7VWM/  우리 아파트 근처에 있는 기지..

장항숲 맥문동 군락과 해양생물자원관

예전에 장항제련소로 유명했던 서천군 장항에 가면 송림해변이 좋지요.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해안갯벌에 넓게 펼쳐져 있는 해변에송림이 잘 조성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 맥문동 군락이 활짝 피어 있네요.지난 주말 맥문동 축제가 열린다고 했는데 축제기간을 피해 다녀왔네요. 서천에 강의가 있어 갔던 차에 장항 음식특화거리에서 점심을 먹고나서,불과 5분 거리도 안되니 차를몰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으로 달려갔네요.시원한 실내에서 해양생물자원 표본과 전시물 살펴보고, 송림으로 가서맥문동 향기 느끼며 송림산책하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갯내음 맡았네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 : www.mabik.re.kr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이제 가을의 초입 9월,장함송림 맥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