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출국 전에 대충 정비를 해두는 가을 텃밭

곳간지기1 2024. 9. 30. 06:00

스리랑카 농업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임무를 받고 출국 전에

우리집 텃밭은 어찌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대충 갈무리를 해두고 갑니다.

 9월 중순까지도 따가운 햇볕아래 참깨 수확하고 땅파기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수확해서 털어낼 것은 털고, 땅파고 비료 주고 비닐피복도 했네요.

 

참깨는 털어 말리기 힘들었지만 한되박이라도 건졌고 굳은땅 파고 뒤집어

비닐 피복한 후에 한줄은 마늘 심고, 한줄은 쪽파를 심어 갈무리는 했네요.

인근에서 텃밭하는 후배에게 가끔 우리밭도 좀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으니,

올가을 김장무, 감, 내년봄 마늘과 쪽파는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했네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텃밭에는 봉숭아꽃이 많이 피었지요.
참깨는 무더운 여름끝에 수확해야 하니 알곡 챙기기가 힘들지요.
밭두렁에 있는 감나무에도 많은 열매가 달렸지요.
9월 중순까지 무더운 날씨에 땅을 파고 다듬어 재정비
차레로 땅파고 흙덩어리 부수고 토양살충제, 퇴비, 복비 뿌리고 비닐피복
부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네요.
올해 흑찰옥수수 2모작은 별로 재미를 못봤네요.
쪽파가 난 곳에는 마늘껍질도 뿌려주고...
땅콩도 무성하게 자랐네요.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방울토마토도 예쁘게 달렸네요.
어느날 아침 방울토마토를 제법 땄어요.
김장무 솎어주고 이제 자리를 완전히 잡았네요.
무성했던 잡초가 없어지고 나머지 마늘과 쪽파가 들어갔네요.
추석에 손주들 주려고 땅콩을 조금 캐보니...
가지 1주는 완전 노란색이네요.
길죽한 호박 한덩어리가 나무에 매달려...
참외 심었던 자리도 일단 정리했네요.
참외 자리는 양파 심기는 이르고 지금 딱히 심을 것이 없어 비닐로 덮어둡니다.
아침에 텃밭에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
2모작으로 심은 토종 흑찰옥수수는 작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맛은 봤네요.
참외 자리는 검은 비닐 덮어두고, 참깨 자리는 마늘과 쪽파가 들어갔네요.
대봉시 감도 이제 덩치가 제법 커졌네요.
농약 안쳐서 벌레 든 것도 있지만 대추도 영글어갑니다.

이제 스리랑카 농업발전을 돕기 위해 KOPIA 센터로 출국하면서,

이 자리에서 10년째 관리하던 텃밭을 대충 마무리하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