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

곳간지기1 2009. 7. 6. 08:41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입니다"


들에 핀, 백합화를 보십시오.

더 아름답게 피려하거나, 더 유명한 꽃이 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공중 나는, 새를 보십시오.

내일 먹을 양식을 위해.. 노력하거나, 더 높이.. 날아오르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피어 있는 것으로, 자족합니다.

그냥.. 그 높이에서 하루 양식으로, 만족합니다.


주를 위해 살려다.. 더 많은 것을 이루지 못한 채 쓰러졌다 하여, 좌절하거나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그 모습이 아름다움입니다.

누굴 용서하려고 안간힘을 쏟다가, 용서하지 못함에..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고 모습이 아름다움입니다.

 

누굴 사랑하려다 사랑하지 못함의 가책으로,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사랑하려 애씀이 아름다움입니다.

기다리다 못해.. 이스마엘을 낳았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기다리지 못함에.. 눈물 훔치는 모습이 아름다움입니다.


고난 중에도 찬송하지 못했다하여, 너무 미안해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고난 중에도 찬송하려 몸부림침이.. 아름다움입니다.

상처를 싸매 주려다, 오히려 상처를 주었다하여 슬퍼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상처주지 않고 살 수 없다는 연약함을, 깨달은 것이 아름다움입니다.

 

겸손하려다 오히려 교만하여 실패하였다고, 너무 낙망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겸손하려 애씀이 오히려 아름다움입니다.

죽기까지 참고 살려다.. 그만 못 참았다 하여, 너무 크게 좌절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오늘까지 참음이 그래도 아름다움입니다.


고지를 점령하여.. 큰 부와 명예로, 이름을 내려 하였으나..

오히려.. 무명의 사람으로 산다하여,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오히려 무명하여.. 마음이 가난함이 아름다움입니다.

날마다 승리하며, 충만한 모습을 보여 드리려 했으나..

날마다 실패하는 연약한 모습으로 산다하여,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주를 위해 몸부림침의 흔적이 아름다움입니다.

 

능력 받아 주와 복음을 위해..

오대양 육대주를 누리려다, 광야에 갇혀 산다하여..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오히려 광야에서의 주님과 밀회가 아름다움입니다.

건강하게, 천하를 호령하며 살려 했으나..

원치 않는 병을 얻어.. 병상에 누워있다 하여,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오히려 병상에서 받은 은혜와 축복이 아름다움입니다.


한번 외칠 때.. 오천명씩 회개시키고, 뒤집어 놓으려 했으나..

한 마리 양을 놓고.. 전전긍긍 한다하여, 너무 열등감에 빠지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한 영혼의 귀함을 알았으니, 그것이 아름다움입니다.

어떻게든, 주를 위해 크게 쓰임 받으려 했으나..

초라한 모습되어.. 작은 자로 산다하여, 낙심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그 낮은 자의 모습으로.. 주를 섬김이 아름다움입니다.

더 소유하고, 더 성취하고, 더 누리려 했으나..

오히려 나오미와 같이.. 거지가 되었다하여, 부끄러워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천하를 잃은 후에 그분을 얻었다면.. 그것은, 천복이며.. 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부자 되어.. 주를 위해, 많이 쓰려 하였으나..

일용할 양식도 없어.. 지질이도 가난하게 산다하여,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며..

두 렙돈만 가지고도.. 우리의 몸으로 산제물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아름다움입니다.


이런들, 어떠합니까?

저런들, 어떠합니까?

우리가.. 내 뜻대로, 이 땅에 존재하지 않듯이..

우리는.. 주 뜻대로 살다, 빈손 들고 주앞에 선다 해도.. 황공무지한 인생들 아닌가요?


그냥.. 지금의 자리에, 최선을 다함이 주의 일입니다.

그냥.. 지금의 자리에서, 자족해 함이 주의 뜻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서, 존재할 때만이 진정한 교회이다.

신자는.. 남들을 위해서 살 때만이, 진정한 신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