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내가 나를 포기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하여도, 자주 포기를 선언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하여도.. 자주 실망하고, 표출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번 택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결코 포기하시거나..
못 마땅하고, 허물이 있다 하여.. 교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일방적이기도 하다.
그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하나님은.. 일보다, 그 일을 행할 사람에게 더 집중하시며,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살인자, 혈기로 충만한 자, 모세를 보라.
하나님은.. 그를, 미다안 광야까지 추적하여 찾아내시고..
그를 온유한 사람으로 바꾸어, 마침내 당신의 일을.. 위임하신다.
모세는 40년만에.. 하나님이 쓰신다고 할 때, 나는 입이 둔하여 할 수 없다고 말하자
"그러면, 그렇게 하라" 하시며, 포기하지 않으셨다.
야곱을, 보라.
야곱은, 사기꾼이다.
처세술에 능한 자며, 야망으로 가득한 사람이며, 탐욕과 수단과 방법에 능한, 인본주의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고치고 바꾸고 변화시키셔서, 마침내 잡초 같은 야곱을.. 화초되게 하신다.
우리는 야곱을 통해..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선지자, 요나를 보라.
사적인 감정으로 니느웨를 피해,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를..
하나님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요나를 추적하시고 변화시키신다.
하나님은.. 니느웨 백성들의 구원도 중요하게 생각하시지만, 요나의 영혼도 귀히 여기신다.
하나님은 어쩌면.. 선교보다, 선교사를 더 사랑하시고..
목회보다, 목회자를 더 귀히 여기시며..
사역보다, 그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더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침내.. 요나를 얼르고 달래,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요나가 도망갈 때..
하나님은 요나를 포기하고.. 똑똑하고, 야무지고, 순종 잘하는 선지자로, 교체하지 않으시고..
불순종하는 요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드시고, 기다려 주신다.
주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어떤가?
3년 동안을..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큰 사랑을 베풀어..
수제자로 만들어 놓았더니, 결국..
주님을 모른다고, 세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하며.. 저주까지 하고, 갈릴리 바다로 도망가..
옛 직업인, 어부로 복직해 지내고 있었다.
얼마든지.. 멤버체인지가, 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주님은..
갈릴리 바다로 찾아가.. 그 못난 베드로를, 다시 회복하시고, 치유하시고, 사람 만들어..
마침내, 반석으로 만들어 내신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주님은 참 피곤하게 사신다.
그냥.. 맘에 안들거나, 죄를 짓거나, 부족함이 발견되면..
즉시 교체하고.. 완전하고, 유능한 사람을 찾아, 당신의 일을 맡기시면 될텐데..
주님은 굳이.. 못나고, 불의하고, 부족하고, 어벙하고, 바보같고, 철없는 자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람 만들어 쓰시고, 그 사람을 인해..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신다.
이 사랑에, 눈물이 겹다.
이 사랑에.. 녹아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베드로도, 야곱도, 요나도, 바울도, 우리도..
다 그 사랑에 감복하고 황공하여, 오늘도..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듯이..
우리도.. 타인을 향하여, 그리고 내 자신을 향하여.. 포기하지 말자.
실망하지, 말자.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 하지 않던가?
우리는 원래.. 그런 존재 아닌가?
실망이란 뭐가 좀 대단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 아닌가?
우리는 본래.. 구제불능하고, 구정물같고, 쓰레기 같고, 벌레만도 못한.. 존재 아니런가?
그런 우리를..
망극하신 사랑으로..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시며, 기대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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