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VS 인격적인 변화
은혜는 변화를 동반한다.
믿음은..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
영적 충만은 인격의 변화를 전제로 한다.
나무는.. 열매로 구분한다.
그렇듯이.. 우리의 믿음이 진짜인지..
우리가 받은 은혜가 진짜 은혜인지..
우리의 충만이 진짜 충만인지는.. 인격[성격]의 변화를 통해서, 드러나야 한다.
우리는 때때로.. 은혜를 받았다고 자랑하고, 좋아한다.
우리는 때때로.. 눈물로 통곡을 하며, 너무 기뻐 춤을 추기도 한다.
우리는 때때로.. 밤을 지새우며, 기도를 하곤 한다.
우리는 열정을 가지고, 주의 일에 헌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성격[인격]이.. 여전히 꼬장꼬장하고, 까탈스럽고, 성질머리가 나쁘고..
비판적이고, 정죄의식과, 부정적인 사고로 가득하다면.. 그가 받은 은혜는, 분명 가짜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 더 큰 믿음, 더 큰 능력, 더 큰 은사를.. 원하지 않으신다.
물론 필요에 따라.. 하나님은, 사역을 위해 그런 것들을 허락하실 수 있다.
그러나 예언은 못해도, 방언은 못해도, 은사가 나타나지 않아도, 인격이 변화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불 가운데 집어넣으시기도 하시고, 물 가운데 지나게도 하신다.
그 이유는.. 인격훈련 때문이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머물며, 기나긴 연단과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그로 인해.. 모세가 얻을 수 있었던 유익은, 은사와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온유한 성품이었다.
야곱의 인생을.. 험악하게 허락하신 이유도, 인격훈련 때문이었다.
아직도, 우리나라 일부에서는..
은사중심으로, 성도들을 현혹하고.. 신비한 영적 체험으로, 성도들을 미혹하는 교회들이 있다.
예수님 당시에도..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이 행하시는 표적이나 능력을 보고.. 몰려들었다.
그때마다 주님은, 그들을 경계하셨다.
기적이나, 표적이나, 신비한 체험은.. 신앙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앙의 본질은.. 말씀이며,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하는 힘이 있어.. 말씀이 머무는 곳에는, 반드시 변화가 일어난다.
물론.. 그 변화 속에는 은사도 나타나기도 하고, 체험도 일어나기도 하고, 응답과 기적도 포함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말씀 훈련의 목적은.. 내 자신의 인격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변화되는 것이다.
입술과 지식으로.. 주여 주여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 뜻대로 행[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 아버지의 뜻은.. 우리 속에 헝클어진,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것이다.
누가, 은혜 받아서..
교회를 열심히 나가고, 주의 일에 열정적이 되고, 성경공부에 안 빠지고, 새벽기도를 나가고, 철야를 하고..
그런다고 고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됨됨이가 바뀌는 것이다.
인격이, 성숙해 지는 것이다.
성격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아무리 예수 믿어도, 성격은 안 바뀐다는 말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 말은.. 하나님을 제한하는 말이며, 비성서적인 말이다.
제대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르게 믿으면, 성격부터 변한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에 보면..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별의별 은사를 체험하고, 예언하는 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격과 성격이.. 그대로인 사람들이 많음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도 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우리를 기막힌 웅덩이와 깊은 수렁에, 들어가게 하시는 것이며..
영문도 알 수 없는.. 기나긴 고난과 시련의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다.
마치.. 제자들의 인격적인 변화[훈련]를 위해..
제자들을.. 갈릴리 바다 풍랑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신 것처럼 말이다.
기도하는데, 혈기가 그대로인가?
기도를 중단하라.
은혜 받았는데, 성질이 그대로인가?
은혜를 받았다고, 자랑치 말라.
영적으로 충만한데, 인격이 꼬챙이 같은가?
다시, 시작하라.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일도 아니며.. 그렇게, 시시한 일도 아니고.. 그렇게, 값싼 거나 흔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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