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마이클 잭슨의 최후를 보며

곳간지기1 2009. 7. 13. 08:40

마이클 잭슨의 최후를 보며...


오늘 아침.. 새벽기도 마친 후, 심장 쪽에 통증이 느껴졌다.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쿵쾅! 쿵쾅!~ 힘차게 뛰어준, 심장 박동에 대해 경이로움과 함께..

말로 할 수 없는, 그분의 은혜를 인해 감사했다.

왜냐하면.. 나를 포함하여, 누구라도..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심장에서 생명 스위치를 빼 버리면, 숨을 거두는 것 아니겠는가?

지난 밤에도.. 심장 스위치가 내려져, 오늘 떠오르는 태양을, 등진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렇게도.. 유한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인간들이..

무엇을 믿고.. 그렇게 거들먹대는지,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오늘 아침, 우리는.. 탑뉴스를 접하고 놀랐다.

세계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황제로 죽고 민초도 죽고, 재벌도 죽고 거지도 죽는다.

목사도 죽고, 성도들도 죽는다.


어디, 잭슨뿐인가?

우리도, 죽는다.

다만.. 그 시간을 모를 뿐이다.

나는 오늘 아침.. 느슨해진 마음을, 조여 맺다.

잘 살아야 되겠구나, 잘 믿어야 되겠구나..


사탄은.. 우리를, 두 가지로 속이는 것 같다.

하나는, 망각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전능하신 하나님과, 무능한 자신에 대하여.. 망각하고 사는 듯 하다.

뿐만 아니라, 오늘이 있으니.. 내일도 당연히 있으리라, 착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삶에 자족하지 못한 채..

악착 같이, 바둥대며.. 하나라도 더 움켜쥐려 한다.

그 결과.. 젊고 건강할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모아야 된다는 신념아래..

하나님도.. 저만치 밀쳐 두고 살아간다.


그게, 어디 사는 건가?

목숨만 붙어있는 것 아닌가?

자발성 호흡이 있다고.. 산자가 아니듯, 열심히 산다고.. 다 잘(?) 사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객기를 부린다.

사람이.. 아무리 많이 먹는다 한들, 하루에 열끼를 먹을 수 있을까?

인간은, 대단한 것처럼 보여도..

한분밖에 없는 부모, 하나밖에 없는 자식도.. 내 맘대로 못한다.

사람이, 아무리 많이 보유하고, 쌓아놓고 살든..

오늘 밤에라도, 심장코드 빼버리시면.. 다 무용지물 아닌가?


더 많이, 비우고 살자

더 많이, 내려놓고 살자.

착하게 살자.

하나님의 사람이란.. 종말론적 하루를 살아내는, 존재들 아니런가?..


마이클 잭슨이.. 그렇게 빨리 죽을 줄 알았다면, 그렇게 살았을까?

"잘 나갈 때.. 인류를 위해, 좋은 일 좀 더 많이 하지...."

어디, 마이클 잭슨 뿐인가?


교회 안에도, 목회자들 중에도, 성도들 중에도..

마이클 잭슨 같은 삶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삶을 살며..

망각과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미화 또는, 합리화하면서 말이다.

오죽 답답하시면.. 세계적인 탑스타를 통해 메시지를 주실까?


너무도 짧은, 그리고 너무도 짧을 인생인데...

돈벌어, 남주자.

공부해서, 남주자.

능력 받아, 남주자.

건강해서,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