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은 출장도 있었지만 주말마다 결혼식이 있어 산행을 하지 못했다.
더디 온 봄이 완연해져서 오늘은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산행하기 좋았다.
수원에서 버스로 잠실역으로 가서 다시 하남 검단산행 30-5번 버스를 타고,
애니메이션고 앞에서 베트남 참전기념비가 있는 검단산 입구로 올라갔다.
하남시 동편에 위치한 검단산은 해발 657M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
정상에서 팔당댐과 양수대교,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지점이 내려다 보인다.
산의 유역면적이 그리 넓지 않아서인지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다다르려면 가파른 오르막길만 계속되어 등산하기 쉽지는 않은 산이었다.
유길준 묘소 방면길로 해발 285M 지점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만 계속된다.
일단 거기까지 가면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처 한강도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의 예봉산과 산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올라가고 바위도 있어 경관이 좋다.
산을 오르면서 보니 꽃도 많고 다람쥐와 청설모, 정상에서는 직박구리도 만나고,
내려오는 길에는 돌이 많아 좀 힘들기는 하지만 시원한 계곡이 있어서 좋았다.
검단산 정상에서 남한강 방면으로 내려다보다 만난 직박구리
중부고속도로 하남IC 근처에서 접근하는 검단산 등산 안내도
검단산 입구에 있는 베트남 참전 기념탑, "우리는 세계평화와 자유를 휘하여 싸웠노라"
검단산 정상을 향해 입산하는 길
'서유견문록'과 '대한문전'을 썼던 근대 한국사의 선각자 구당 유길준 선생의 묘소
산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하는 해발 285M 능선
진달래와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뭇잎 사이로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로 하염없이 올라간다.
한강을 내려다보며 한숨 돌리면서 이마에 송글송글 난 땀도 식히고...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관 좋은 곳에서 일단 단체사진 하나 남기고...
한강의 팔당대교와 왼쪽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도 보인다.
해발 458M 지점, 이제 수직으로는 100M(걸어서 1.38Km) 남았다.
산 위쪽에는 아직 진달래꽃도 활짝 피어있고...
산정으로 올라가니 바위가 점점 많아진다.
바위틈에 다람쥐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무 위에 살이 통통하게 찐 청설모도 보인다.
검단산도 식후경인데 일단 도시락을 까먹고...
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이 예봉산(검단산과 높이가 비슷하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바윗길이 나온다.
작년에 갔던 예봉산을 배경으로 한커트
우리 등산팀 유총무님도 폼을 한껏 잡고서...
다시 바위를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말아톤님 카메라 롱렌즈 테스트도 할겸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네요.
팔당댐과 양수대교,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오른쪽이 남한강
아찔한 절벽에서 한강을 굽어보면서 땀흘리고 올라온 보람을...
해발 650m 지점, 이제 약 300M, 높이로는 7M밖에 남지 않았다.
하남시 남동쪽 팔당댐이 내려다 보이는 검단산 정상(해발 657M)
검단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으로 출석체크
재경보은군 토요산악회 회원들도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로 합쳐진 지점에 양쪽으로 검단산/예봉산과 팔당댐이
검단산 정상에서 직박구리도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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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님이 망원렌즈로 찍은 직박구리 정면모습
검단산 정상, 애니메이션고에서 3.52km, 산곡초등학교까지 하산길은 2.62km
산곡초교로 내려오는 길이 거리는 짧은데 돌이 많아 돌탑이 2개 있다.
1924년생인 박경석 옹이 직접 쌓았다는 통일기원탑
한방울씩 쫄쫄거리며 나오지만 장수샘에서 건강장수를 기원하고...
통일기원탑과 같은 분이 쌓았다는 장수탑
올봄 비가 자주 내려 검단산 계곡에 물소리가 싱그럽다.
검단산을 돌아 하남시 산곡초등학교 근처로 하산해 보니 멋진 봄꽃들이...
모처럼만의 산행이라 여기저기 근육이 땡기지만 아주 멋진 산행이었다.
* 산행요약 : 잠실역 8번출구에서 하남 검단산행 30-5번 버스로 이동
하남시 애니메이션고 앞에서 하차하여 월남참전기념탑에서 입산,
왼쪽길 유길준 묘소 방면으로 올라가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
정상에서 통일기원탑, 장수탑이 있는 산곡초등학교 방면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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