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 하면 순대국을 떠올리는데 사실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장터로 유명한 곳이다.
아우내장터는 일제치하의 서슬 시퍼렇던 시절에 방년 17세의 이화여고 학생이던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뜻깊은 역사의 현장이다.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보며 아우내장터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 바로 은석산이다.
우리 로뎀등산팀은 8시 30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 목천IC로 나가 은석산 산행도 하고,
봉황오이농장 블로그 미팅에도 참석하고,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기 행사를 가졌다.
아우내 근처의 병천초등학교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하니 가지런한 소나무숲으로
금새 상봉정이 나타나고 내리막을 거쳐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되어 있었다.
은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아기자기한 소나무숲이 좋았다.
은석산 정상은 해발 456M로, 작성산(497M), 봉황산(427M), 개죽산(452M)이 이어진다.
산새가 완만하고 돌맹이가 별로 없어 산악자전거 하이킹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었다.
정상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 암행어사 박문수(병조판서)의 묘소와 은석사가 있다.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 뒤에 있는 은석산 정상(456M)
아우내장터 근처 병천초등학교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초입에서 조금만 오르면 금새 다다르는 상봉공원 상봉정, 아우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상봉정 소나무에 걸려있는 징, 아우내의 함성소리가 들리는듯...
상봉정에서 우리 등산팀 기념촬영
상봉정을 넘어서니 다시 내리막길
도로를 넘어 은석산 정상을 향해 다시 오르막길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기전 간식을 나누며 숨고르기
은석산 오르는 길 소나무숲이 아주 좋아요.
은석사 근처 임도를 통과해 은석산 정상과 박문수묘로 오르는 길
고사목이 예술작품으로
조선행 병조판서 영성군(증 영의정) 충헌 박문수 묘비
암행어사 박문수묘 전경
산속에 있는 박문수묘를 지키고 있는 석상
은석산 정상에 서서 뿌듯해하는 권기환/김종애 집사 부부
로뎀 등산선교회 병천 은석산 정상에 서다.
문중의 어른이신 암행어사 박문수(병조판서) 묘소에서
옆에 보호수가 한그루 서있는 은석사 보광전
기미년 아우내장터의 함성이 다시 들려오는듯...
"천지를 흔들던 그날의 함성, 무참히 짓밟힌 숭고한 피가
오늘의 영광으로 닿아 있으니 못다핀 꽃봉오리 다시 피도록
그 얼을 불러서 이 돌에 새기네" [김남은 짓고, 김진상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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