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성경 시편 1편과 23편을 경상도와 전라도 방언으로 음미해 봅니다.
# 시편 1편 (경상도 방언)
복 있는 사람은 있제, 못된 얼라들의 꼼수를 따라가지 않능기라 !
그라고 죄를 짓는 얼라들과 함께 놀지도 않고
모가지 빳빳하게 힘주고 으스대는
눈꼴 사나운 얼라들 사이에 꼽사리 끼지도 안능기라 !
죽으나 사나 여호와의 율법을 억수로 좋아하며
밤잠도 안 자고 그 율법을 마아 ! – 깊이 묵상하는 사람이 아인가베 !..
그라이까네, 그 사람은 또랑 가에 심어 놓은 나무가
사시사철 먹음직스런번 열매를 맺고 그 이파리가 시퍼런거 매크로…
그 하는 일들이 모두 다 억수로 잘되는기라 !
그런데, 가-들은 알지만도 바람에 팔팔 날리는 검불과 같은 기라 !
억수로 안됐제? 그라이까네 ! 나쁜 얼라들은 불꾸디 심판을 배겨내지 몬하고,
죄를 짓는 얼라들은 의로운 사람들의 틈에 꼽사리 낄 수도 없다 아이가 !
알것제? 단디 새기거레이! 참말로! 의로운 사람의 길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지마는,
나쁜 얼라들의 길은 마아! 완전 끝장나는기라 !
그라이까네.. 니들도 마아 알아서 단디단디 조심하거래이 ! 알것제 ! ***
# 시편 1편 원문 (개역성경)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괴를 좆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좆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의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 시편 23편 (전라도 방언)
아따! 여호와가 시방 나의 목자신디 니가 부족함이 있겄나 ?
그분이 나를 저 푸러브른 초장으로 뉘어뿔고
내 뻐친 다리 쪼매 쉬어뿔게 할려고 물 가시로 인도해뿌네 !
(어째스까! 징한 거…)
내 영혼을 겁나게 끌어 땡겨뿔고 그 분의 이름을 위할라고
올바러븐 길가스로 인도해뿌네 ~ (아따 좋은 거…)
니가 산 꼬랑과 끔찍한 곳에 있어도 겁나불지 않은 것은
주의 몽뎅이랑 짝데기가 쪼매만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
아따! 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앞에서 내게 밥상을 챙겨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칠해 주심게로 참마로 나가 기뻐 뿌러그마이 ….
내가 사는 동안 그분의 착하심과 넓어브른 맴씨가
나를 징하게 따라 댕깅께로
나가 어찌 그 분의 댁에서 묵고 자고 안하겄냐.(아따 좋은 거!) ***
# 시편 23편 원문(개역개정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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