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곳간지기'가 지키는 '농업은 생명창고'

곳간지기1 2012. 9. 1. 08:00

 

 

 

'농업은 생명창고' : 블로그명과 닉네임을 변경합니다"

 

저는 지난 2008년 1월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농업과 식량문제 연구자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소비자인 국민과  나누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소박하게 출발했지만 블로그를 하다 보니 많은 것을 느꼈고, 블친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도 받았습니다.

농업은 생명산업임을 강조하기 위해 블로그명을 "농업은 생명"으로 하고, 닉네임을 '쌀사랑'이라고 했지요.

그동안 방문자가 70만을 넘었으니 많은 성장을 했는데 그릇을 좀더 키워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막상 바꾸려고 하니 그동안 교류했던 분들이 혼란스러워 할것같아 망서려집니다.

몇년 후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 떠나게 되면 그때 다시 고려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결행할 생각을 못했지요.

그런데 얼마 전 연꽃농장에서 있었던 블로거 모임에 참석해 자기소개를 하면서 닉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식량 중 쌀이 가장 중요하고 전문분야이긴 한데, 세계 식량문제를 다루다 보니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농업은 생명" 블로그명은 "농업은 생명창고"로, '쌀사랑'이라는 닉네임은 '곳간지기'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저의 관심사가 차츰 변하게 된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우선은 이 정도로 하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친숙하게 알려져왔던 것을 막상 바꿔보려고 하니 제 스스로도 내키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합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으로 하는 시도는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고, 좋아지는 점과 나빠지는 면이 있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바꾸면 완전히 다른 블로그로 착오를 일으킬듯하여 우선 블로그명부터 바꾸고 시차를 두려고 합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자주 왕래했던 분들은 이해해 주시고 적절한 의견도 주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독립지사였던 매헌 윤봉길 선생이,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쥐고있다고 하셨습니다.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돌연히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

- 윤봉길 의사 '농민독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