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교회·봉사활동

교회 청년들과 태안 기름제거 작업

곳간지기1 2008. 2. 1. 22:37

 

지난 1월 5일(토) 저희 서둔교회 청년들과 안수집사 총 35명이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포구에 가서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기름유출 재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안바다 되살리기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무인도 등에는 아직도 할 일이 태산이라고 합니다만,

그날은 날씨도 좋았고 우리가 갔던 모항리 포구의 작업여건은 괜찮았습니다.

우리의 조그만 정성이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되살리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교회 청년들과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포구에서 기름제거작업 노력봉사 

 

 온통 기름범벅이고 기름냄새가 진동하니 우의와 마스크 등 안전장비 착용

 

 방제대책 현장지휘본부 앞에서 작업 시작전

 

 처음 해보는 작업이니 서로 장비도 점검하고 사전준비를

 

 아빠와 딸이 힘을 합하여

 

 대학생이 된 우리집 둘째딸도 봉사활동에 함께 나섰다.

 

모항 포구로 들어온 기름띠를 흡착포와 볏짚 등으로 빨아낸다. 

 

 바다쪽을 바라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있는 힘껏 아무리 문질러도 기름 자국은... 잘 닦이지 않는다.

 

기름 냄새는 코를 찌르고 머리는 지끈지끈 해오고...

 

닦고 또 닦고...

 

헌 수건과 런닝셔츠도 기름 닦아내는데 쓸모가 있다.

 

 바다 위에 뜬 기름은 우선 흡착포로 걷어내고

 

하얗던 흡착포가 검어지면 하나씩 건져낸다.

  

 아무리 닦아내도 원래의 돌색깔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물위에 떠있는 기름띠는 흡착포에 적셔서 걷어내고...

 

흡착포가 금새 시커멓게 된다.

 

우리교회 안수집사님들과 청년들 수고 많았고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서해안 태안바다가 원상회복되는 그날까지... 관심을 가지고 더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