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달에 한번쯤 비가 올까말까 하는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집에서 물떠다 주며 애지중지 길러온 방울토마토, 가지, 수박,
오이, 참외, 파프리카 등 과채류들이 하나씩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고추, 가지, 오이 등 첫물을 따줘야 보다 더 많은 결실을 가져오기에,
틈나는 대로 따주는데 새로운 열매가 계속 달리고 있으니 기특하다.
양파는 계속 조금씩 수확해 말려 이웃에게 조금씩 나눠주기도 하고,
건강원에 맡겨 양파즙을 짜서 출가한 딸들에게 한 상자씩 보내주고,
마늘도 조금씩 수확을 시작했는데 땅이 너무 굳어 만만하지가 않다.
풋고추와 오이, 가지도 매일 조금씩 따서 식탁이 풍성해지고 있다.
물길도 없이 텃밭을 가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람은 있다.
텃밭의 방울토마토가 드디어 빨갛게 익어가네요.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네요.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고추도 열매를 많이 달았어요.
오이도 어느새 첫물을 따게 되었네요.
이렇게 집에 있는 통을 종류별로 다 활용해서 차로 물을 싣고...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오이가 이렇게 열매를 맺는 것도 신기하지요?
수박도 첫열매를 달았어요.
마디호박도 예쁜 꽃과 함께 몇개씩 달고...
가지도 어느새 이만큼...
보라색 도라지꽃도 피기 시작했어요.
파프리카도 탐스럽게...
참외 꽃도 피었으니 조만간 열매가 기대되네요.
수박꽃
양파를 수확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건조
혈액순환에 좋다는 자색양파는 건강원에 맡겨 즙을 짜서 나눔
매일 따도 고추가 주렁주렁
마늘 캐는 농기구를 사왔는데 땅이 굳어 만만치 않네요.
포도도 알알이...
수명을 다한 아욱을 뽑아내고 두둑을 만들어 고구마 삽식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고 이렇게 조금씩 수확하는 것도
텃밭을 하면서 때때로 느끼는 보람이자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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