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외가에 가면 외할머니가 텃밭에서 따주는 참외가 좋았는데,
우리 손녀도 전주 우리집에 오면 텃밭 체험을 필수로 시켜주고 있네요.
지난 주말 큰딸 식구들이 집에 왔기에 손녀를 텃밭부터 데리고 갔지요.
먼저 곧 따먹을 수 있게 된 옥수수부터 시작해서 방울토마토도 따보고,
7월말쯤 오면 맛보게 될 수박, 참외도 만져보고 가지와 오이도 땄네요.
날마다 식탁에서 대하는 음식물의 재료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밭에서
직접 가꿔서 보내주기도 하고, 다음에 오면 맛보게 될거라 교육하지요.
궁핍한 것을 모르는 세대이지만, 농업의 중요성을 꼭 알려줘야 겠어요.
갓난이 때 우리집에서 9달 살아서 우리집에 오면 잘 적응하는 편인데,
어린이날 선물로 산 자전거도 있고 텃밭구경도 하고 좋은 환경이지요.
손녀가 전주혁신도시 우리집에 오면 텃밭체험은 필수과목이지요.
가지도 직접 만져보고...
루리 좋아하는 옥수수는 언제 익어요?
옥수수 빨리 먹고싶다...
할아버지, 참외가 왜 초록색이예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나갑니다.
수박은 언제 먹을 수 있어요?
가지를 손에 쥐고 수박을 가리킨다.
방울토마토가 달콤해요...
할아버지 빨간 방울토마토 제가 땄어요.
즐거워하니 다행이지요.
재미있어요...
수박은 언제 익어요? 다음에 오면 따먹을 수 있어...
왜 이렇게 많아요?
꼬마농부 찍어주세요...
할머니 일손을 거들어 주네요. 곧 나올 동생도 잘 돌봐주면 좋겠네요.
하얀색 도라지꽃도 피었습니다.
겹삼잎국화도 활짝 피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비도 왔겠다 이제는 좋은 일만 남았네요.
작년에 심었던 청포도도 주저리주저리 송이가 커지고 있네요.
땅 팔 때는 힘들지만 수확과 나눔의 기쁨 있어 텃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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