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김장용 무 배추 이제야 심다

곳간지기1 2008. 9. 4. 12:28

지난 광복절날 김장용 무 배추 심을 땅은 만들었는데, 그동안 뭐가 그리도 바쁜지 차일피일 하다가 오늘에야 심었다.

가을맞이 특별 새벽기도 다녀오던 길에 텃밭으로 직행하여, 배추 모종을 80여 포기 심었다. 나머지 땅에는 무도 파종하고...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번에는 땅만들기만 일찍 해두고 정작 모종 정식시기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말았다.

옆에 있는 밭들은 벌써 뿌리를 내려 파릇파릇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우리밭도 조금만 지나면 파랗게 되겠지요?

친절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배추 심은 자리에 살균제도 살짝 뿌리고, 무 종자 파종도 마치고... 아저씨 늘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안하는 것이 없으니 제대로 되는 것도 없네요. 아까운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배분해서 써야 하는데...

 

  비닐에 구멍을 뚫어 늦었지만 배추모종 하나씩 정성껏...

 

  바로 옆밭은 며칠 전에 심은듯 합니다.

 

  뿌리에 붙은 흙이 많이 부스러져 제대로 활착을 할지 좀 불안합니다.

 

  이렇게 7엽 이상으로 많이 자라버린 밭도 있어요.

 

  무 종자를 뿌려서 발아된 밭도 있고...

 

  이웃과 함께 가야 하는데... 따먹을 것이 없어 열흘이 넘도록 밭에 못갔으니...

 

 그래도 며칠만 지나면 이렇게 될겁니다.

 

  여긴 비닐을 뚫고 바로 파종을 했네요...

 

 

 

  마음으로는 무농약 재배를 원하지만, 그러면 도저히 못먹는다고 해서 살균제를 물에타 살짝 뿌려줍니다.

 

  심어놓으니 옆밭과 별 차이가 없네요. 

 

  친절한 아저씨가 답답해서 못견디겠는지, 무 씨도 가져와서 집접 도와줍니다.

 

  대충 골을 타고 종자를 뿌리고 있습니다. 손으로 살짝 덮은 다음...

 

  신문지로 두겹 정도 덮고 물을 준 후 날아가지 않게 망사로 살짝 덮어놓았습니다. 싹이 나면 걷어내야지요.

 

  조금 늦었지만 심고 나니 개운합니다. 가장자리에 가지와 호박은 몇그루 남았습니다.

 

  가냘픈 싹이 돋아난 옆밭...

 

  여기도 조금씩 싹이 나오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