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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한 CEO 안철수

곳간지기1 2010. 4. 1. 09:02

 

남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널 때도 많은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벤처기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상상하기 어려운 모험이 따른다.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접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뛰어든

CEO 안철수, 보통사람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그 뭔가가 있다.

 

 

국내 최고의 글로벌 통합보안기업 일군 CEO 안철수

- '남이 가지 않은 길' 택한 16인의 How to Brand (이필재) - 

 

안철수연구소는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보안업계에서는 가장 역사가 길고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이며,

2003년 이래 꾸준한 매출 신장과 연속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안 의장은 의사일 당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의대 교수 자리를 버리고 벤처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를 대표적인 통합보안업체로 키운 그는 훌쩍 유학을 떠났다가 3년 만에 돌아와서는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는 석좌교수로 카이스트에 자리 잡았다.


❙주가 좌우한 브랜드 CEO
이 회사가 개발한 백신 V3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보안소프트웨어다.

회사 이름을 '안철수연구소'라고 지은 것은 2대 주주인 한글과컴퓨터 측이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안철수라는 밸류가 높은 브랜드를 활용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겠다는 계산속이었다.

 

"하루 종일 함께 하는 PC"

내 PC가 하는 일은 다양할 뿐더러 매우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해내기 위해 내 PC는 더욱 안전하고 빨라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V3 365 클리닉이 꼭 필요합니다.


회사를 설립한 지 2년쯤 됐을 때에 매출액이 10억원에 불과한 신생기업을

1,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왔다.

외국의 선두업체였지만 그는 별고민 없이 거절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은 외국기업의 인수 제의 일화는 그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취재하러 간

한 일간지 기자가 현지에서 듣고 기사화 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그렇게 알려지니 PR 효과가 더 강력하다고 귀띔했다.


❙기업가 정신과 창업 활동
2008년 가을부터 카이스트에서 ‘기업가 정신’ 등을 강의하고 있는 그는 최근 3년 동안

 각광받는 20~30대 경영자가 한 사람도 없고 새로운 기업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큰 구조적 문제가 고착화 되어 창업자 활동이
거의 말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의미, 재미, 능력 그 중 제일은 ‘의미’
그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잘못 보내는 것이다.
정년을 보장받은 석좌교수지만 카이스트가 안정된 직장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일의 본질은 세 가지다.
일에서 찾는 의미,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의사 일도, 의대 교수라는 직업도 의미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혼자 하는 일이었고, 그런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하였다.
의미, 재미, 능력 셋 중에서는 의미를 첫손에 꼽았으며, 의미를 못찾으면 재미있고
잘하는 일이라도 어려움 속에서 신념을 갖고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의장에게서 배우는 CEO 브랜딩
CEO 주가란 CEO의 경영능력이나 이미지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주식가격을 말한다.
주가를 좌우하는 CEO야말로 브랜드 CEO라고 할 수 있다.

CEO 주가를 형성한 국내의 대표적인 CEO로 안 의장을 꼽을 수 있다.


❙안철수의 How to Brand
1) 돈 주고도 못하는 신뢰를 쌓아라.
2) 돈보다 명예를 소중히 여겨라.
3) 인생 최대의 자산은 시간이다.
4) 독서를 통해 포용력을 키워라.

 

* 요약정리는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김정미 연구원, '농업경영 마케팅 포커스' 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