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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산 장수봉과 말머리바위

곳간지기1 2009. 12. 12. 12:06

진상미였던 '임금님표 이천쌀'로 유명한 이천의 '탑라이스' 단지가 설성면에 있다.

이천 설성면에 가면 노성산(옛이름은 노승산이어서 헷갈림) 말머리바위가 유명하다.

 원래 노승산(老僧山)이라는 이름은 이 산의 서쪽에 살던 노승이 공양미로 산 동쪽에 사는

주민들을 구호해 오던 중 엄동설한 탁발에 지쳐 산길에서 동사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또하나의 이름은 이 산에 예로부터 소나무가 많아 노송산(老松山)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이천에는 설봉산, 노성산, 마국산이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이 세 산에 힘센 장수가 살아

서로 힘자랑 겨루기를 즐겨했다는데, 어느날 마국산에서 바위를 깨고 늘씬한 명마 한마리가

태어나자 세 장수들이 이를 서로 차지하려고 결투를 벌이게 되었으나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노성산 장수가 말머리를 차지하고,

2등을 한 마국(마옥)산 장수는 몸통을 차지, 꼴찌 설봉산 장수는 꼬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노성산에는 말머리바위와 장수들의 안장바위, 장수봉, 장수각(정자)이 있고,

마국산에는 말(몸통)바위가 남아있다. 설봉산의 말꼬리바위는 산사태로 유실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노성산은 해발 310M로 지나는 길에 잠깐 올라가 이천평야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형의 야산이니 지나는 길에 이천쌀밥도 맛보고 한번 올라봄직하다.

한시간 남짓이면 정상까지 올라갔다 천천히 말머리바위와 돌탑골짝까지 살펴볼 수 있다.

 

 노성산 정상에 있는 장수봉 표지석 (해발 310M)

 

 노성산 등산 안내도, 한시간 남짓이면 정상에 올랐다 내려올 수 있다.

  

 노승산(옛이름으로 노승산으로 표기되어 있음) 원경사

 

 노승산 장수봉을 등지고 서있는 원경사 석가여래불  

 

 이천8경 노성산 말머리바위의 전설(이천시지)

 

 산의 초입부터 능선을 타고 오르게 되어있어 등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노성산의 상징 말머리바위, 계곡쪽으로 들어가지 않아 줌을 당겨서 잡았다.

 

여기에서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면 말머리바위를 보기 어렵다. 

  

 갈래바위

 

 정상인 장수봉 바로 아래 장수봉 정자가 서있다.

 

 장수각 용마루 천정에 있는 문구

 

 장수각에서 내려다본 이천시 설성면 일대

 

 노승산 정상 장수봉에 서있는 정상 표지석

 

 정상을 넘어 내려오다 보면 헬기장도

 

 계곡으로 내려오면 여러개의 돌탑이 있는데, 1932년생인 장호원에 사는 김창근 옹이 직접 쌓았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크고 작은 47기의 돌탑이 있다.

 

 낙엽이 쌓인 조그만 다리

 

 병목안 약수터(계곡) 가는길

 

이 근처 소나무들에 검버섯같은 특이한 증상이 보이던데 이게 무슨 현상이지요?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