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국립 식량과학원

녹비작물 이른봄 파종하면 따봉!

곳간지기1 2009. 12. 17. 09:36

경관겸용 녹비작물 이른봄에 파종하면 효과 5배

- 농촌진흥청, 경관겸용 녹비작물 ‘황화초’, ‘메밀’ 등 추천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봄과 여름에 아름다운 꽃 경관을 보여주면서 화학비료 대체용

녹비로 사용할 수 있는 작물로서 크림손클로버, 황화초, 메밀, 파셀리아, 루핀 등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경관용 녹비작물은 추위에 약해 겨울을 나기 어렵지만, 식물의 생리적 특성을 살려서 봄에 심으면 7월 초순까지 꽃이 피면서 생장량이 많아 농촌 들녘의 꽃 경관 조성과 함께 식물비료로서 우수성을 지닌 식물들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환경과 조현숙 박사에 따르면, 2009년 4월 초순에 파종한 경관 겸용 녹비작물의 개화시기는 파종시점으로부터 메밀의 경우 41일, 황화초는 44일, 루핀은 53일, 파셀리아 60일, 크림손클로버 63일째로 밝혀져 꽃을 이른 봄부터 7월 초순까지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들의 파종시기를 3월로 앞당길 경우 꽃을 빨리 그리고 더 오래 보면서 식물체를 5∼6월에 파종하는 농작물의 비료용으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들 녹비작물은 꽃색이 다양하여 여러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초종별 꽃색을 보면, 황화초는 노란색, 메밀과 루핀은 흰색, 파셀리아는 연보라색, 크림손클로버는 붉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메밀과 황화초, 파셀리아는 개화기간 동안 많은 벌과 나비들이 모여들어 밀원작물로도 이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경관겸용 녹비작물의 1,000㎡(300평)당 생장량은 파종 후 62일째  건조물량으로 메밀은 280kg, 황화초는 260kg, 파셀리아 173kg, 루핀 120kg, 크림손클로버 100kg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생산된 녹비작물을 토양에 돌려주고 식용옥수수를 7월 20일에 파종하여 재배하면 화학비료 없이도 관행재배법의 54(황화초)~78%(크림손클로버 환원토양) 정도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이들 녹비작물을 이른 봄에 파종해서 재배하면 꽃경관과 밀원 조성, 화학비료 대용으로 쓸 수 있는 녹비 생산, 군락형성에 의한 잡초방제와 토양유실 경감 등 1석 5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최근 참살이(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농촌들녘이 사계절 푸르름도 모자라 꽃으로 그 가치를 더해 주고 있는 추세다”면서, “앞으로 우리 농촌이 더 많은 녹색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관겸용 녹비작물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작물환경과 조현숙 박사 031-290-6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