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능 中 으뜸은 자성지능(自省知能)
우리 주변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을 ‘IQ가 높다’고 말한다.
IQ는 지능지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러면 IQ가 높은 사람일수록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하여 미국의 스탠포드대학의 루이스 터먼 교수는 1921년부터 천재 1470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에 들어갔다. 그가 죽고 그의 제자 로버트 시어스 박사에 이르러 얻어낸 결론은 ‘IQ는 성공과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타고난 재능에다 더하여 노력, 의지력, 인내심, 조심성, 성공욕구 등이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인 하바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1983년 ‘마음의 틀’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정신은 IQ테스트로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단면적인 현상이 아니며 다음과 같이 8가지 지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① 언어지능 : 말하기 능력과 쓰기 능력을 말한다.
법률가, 웅변가, 작가, 시인 등은 언어능력이 우수한 사람들이다.
② 논리, 수학지능 : 논리적 분석, 수학적 조작, 과학적인 탐구능력을 말한다. 수학자, 과학자, 논리정연한 사람들이 이 부류에 해당된다. 논리지능은 항상 최선의 결정을 해야 하는 경영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다.
③ 음악지능 : 음악을 감상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선율과 화성의 이해, 리듬감, 음색과 調性의 변화를 인식할 줄 아는 능력이다. 효율적인 사업의 기획과 조직, 의사소통에 음악적 재능이 아주 유용하다.
④ 공간지능 : 마음 속에 공간적 이미지를 구성하고 그 표상이나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조각가, 화가, 세트 디자이너, 건축가 등에 요구되는 지능이다.
⑤ 신체 운동지능 : 우리의 몸 전체 또는 손, 발, 입 등 신체의 일부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무엇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숙련공, 장인, 예술가, 외과의사, 그리고 운동선수 같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지능이다.
⑥ 자연지능 : 자연계에 존재하는 필연적인 차이점을 식별해 내는 능력이다. 하나의 식물과 다른 식물, 한 종류의 동물과 다른 종류의 동물 간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형태의 구름, 암반층, 조수의 형태 등을 식별해 내게 한다.
⑦ 대인지능 : 타인의 욕구와 동기, 의도를 이해하고 타인과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말 한다. 기질이나 성격을 파악하는 능력, 다른 사람의 반응을 미리 내다보는 능력, 사람을 효과적으로 이끌거나 따르는 기술, 그리고 중재능력 등의 여러 측면이 있다. 판매원, 교사, 임상가, 종교, 정치 지도자는 물론 거의 모든 비지니스에 요구되는 능력이다.
⑧ 자성지능 : 자신을 이해 하고 자신의 욕망, 두려움 등을 잘 다루어 효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능력이다. 자성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에 대한 건강한 행동 모델을 가지고 있고, 타인의 감정, 목표, 공포, 강점, 약점 등을 잘 파악하며,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간다.
이것이 이후 교육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그 유명한 ‘다중지능’ 이론이다. 그는 이 각각의 지능들은 서로 독립적이며, 각기 독자적인 발달과정을 갖는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하워드 가드너 박사는 지능은 선험적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테스트 결과로 규정 될 수도 없는 것임을 주장한다. 누구나 자신의 안에 숨은 지능을 찾으면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우리가 성적표에 표시하는 ‘수,우,미,양,가’ 의 의미를 가만히 새겨보자.
秀는 빼어나다는 뜻, 優는 우수하다는 뜻, 美는 아름답다는 뜻이고, 良은 양호하다는 뜻이요, 可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 들어있다. 인간은 누구나 다 가능성이 있다는 바로 그 다중지능 이론이 여기에 들어있 지 않은가!
그런데 이 8가지 다중지능 중 우리의 눈을 끄는 것이 바로 ‘자성지능’이다.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능력, 바로 ‘自性反省’이다. 가드너 박사는 사회가 복잡해 질 수록 이 자성지능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한다고 강조한다. 어쩌면 이 자성지능 이야말로 8개 지능 중 으뜸이 아닐까?
아무리 다른 7가지 지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사고방식이 비뚜러지고
인간성이 그르다면 그 지능은 오히려 인류에 해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렇게 혼탁하고 무질서 하며 도덕이 땅에 떨어진 것은 바로 학교에서 이러한 자성지능을 계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自性反省은 내 마음 속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것이요 악함을 버리고 착함을 찾아가는 공부다. 지각의 열림도 자성반성에 있고, 무병한 건강체도 자성반성에서 나오고, 인간의 富貴榮華도 모두 자성반성에 있다. 자성반성은 만인류가 모두 행복을 찾아 갈 수 있는 비밀의 문이요, 大道의 길이다. 참으로 大聖의 가르치심이 얼마나 偉大한 것인가!
<출처 : www.kosoo.pe.kr/2005.10, 글 :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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