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안착한 겨울 텃밭

곳간지기1 2020. 12. 13. 06:30

이제 아침 저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찾아왔네요.

코로나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긴장되지만,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텃밭 월동작물들은 씩씩하네요.

마늘과 양파, 쪽파, 대파 등 월동하는 양념채소들만 남았네요.

 

추석 무렵에 심은 마늘은 비가 자주 오지 않아 나는듯 마는듯

천천히 싹이 나오더니 완전히 자리잡았고 양파도 안착했네요.

서리맞았던 감은 잎이 다 지고 나니 하나가 남아 맛은 봤네요.

밑거름용 퇴비 100포 들여놨고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여름 내내 쉴새없이 왕성했던 텃밭에 이제 월동작물만 남았네요. 
필수 양념채소 마늘과 양파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지요.  
잎이 다 떨어지고 마지막까지 남은 감 하나는 맛봤지요. 
정식 초기에 물줘서 가꿨던 양파가 이제는 자리를 잡았네요. 
겨울철에 휑한 것보다는 월동작물이 있어야 맛이지요.
이웃에 부탁해서 내년에 쓸 퇴비도 넉넉히 들여왔네요. 
지금은 쪽파가 대장노릇 합니다.
양파는 이렇게 겨울을 나야 매운 맛이 들지요.
이제나 저제나 하던 마늘도 튼실하게 자리를 잡았네요.
한겨울을 잘 버틸지 모르겠지만 상추도 싹이 났네요.
쑥갓과 일부 남은 상추도 있네요.
대파도 초세가 아직 왕성합니다.
복합비료가 떨어져 땅을 파지 않고 심은 배추는 조금 부실하네요.
수세미 넝쿨에 덮여버려 기를 못펴던 작두콩도 몇개 있네요.
시금치도 꿋꿋이 올라오고 있네요.
크는 대로 야금야금 뽑아먹은 무가 이제는 동치미로...
이제 별로 할일은 없지만 겨울텃밭 이 정도면 괜찮지요?
피마자는 마지막까지 푸르름을 유지하는 경관용으로 남았네요.
유기질 비료 퇴비 100포를 준비해서 바가림을 했네요. 
영하로 떨어지니 못난이 배추가 얼기 시작하네요. 이게 더 맛있어요.
내년봄을 기약하며 지금부터 3개월 정도 동면에 들어가겠네요.
때가 되니 수세미 넝쿨이 다 말랐는데 진짜 수세미가 하나 나왔네요.
토요일 하루 날받아 지저분하게 남아있던 잔해들을 치우고 나니 말끔해졌네요.
월동작물이니 추운 겨울 잘 이겨내고 봄에 왕성한 푸르름으로 다시 만나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연말 분위기도 어수선하지만,

연말연시 12월 한달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