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잡초 무성하던 텃밭 재정비 가을정취 물씬

곳간지기1 2020. 10. 10. 06:30

두달 여의 긴긴 장마와 태풍 등 악조건으로 잡초풍년이던 텃밭이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아침마다 조금씩 정비해서 좋아지고 있네요.

참외 수박 등 과채류는 일찌기 녹아버렸고 고추와 가지 뽑아내고,

잡초 걷어내고 땅파고 다듬어 거름주고 비닐 덮으니 개운하네요.

 

비가 자주 오다 보니 잡초가 무성해져 어찌해볼 엄두를 못내다가,

아침마다 한고랑 한고랑씩 정리를 해가니 이제 정상을 회복했네요.

올해는 유독히 수세미가 잘자라 오이 덩굴을 덮어버렸고 길쭉길쭉

늘씬한 자태를 뽐내며 가을정취를 더해주고 마늘심기도 마쳤네요.

   

 

여름에 긴 장마로 잡초천지가 되어 속수무책이던 텃밭
장마철에 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땅콩도 겨우 수확했네요. 
키만 쑥 자랐던 참깨도 비를 피해가며 겨우 말려 이만큼 수확 
왼쪽부터 수세미, 대파, 자소엽 들깨
고추, 가지, 토마토, 땅콩 등이 들어갔던 자리부터 단계별로 정리
텃밭 한켠에는 코스모스도 피어 가을정취를 풍겨주지요. 
작년에 무화과도 한그루 심었는데 첫열매를 달았네요.
수명을 다한 가지를 아깝지만 다음 작물을 위해 뽑아냅니다.
땅파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아침마다 조금씩... 마늘과 양파가 들어갈 자리
자소엽 들깨가 열매를 맺었네요.
추석연휴에 드디어 준비된 땅에 마늘을 심었네요.
비가 자주 오니 수세미가 감나무까지 타고 올라가 주렁주렁
흰색 분홍색 봉숭아도 텃밭경관에 한몫 하지요.
옥수수 수확한 자리에 들어간 김장 무가 잘 자라고 있네요. 
옥수수 자리에는 무, 땅콩 캐낸 자리에는 마늘이 들어갔지요.
여름에 잡초가 무성하던 텃밭이 조금씩 정상을 회복해 갑니다. 
수세미를 만지고 있는 장면을 운전연습하러 나온 둘째가 찍어줬네요.
농약을 안치니 때깔은 좀 그렇지만 대봉시 감도 몇개는...
수세미 줄기에서 받은 수액이 관절염에 좋다고 해서... 
농약을 안쳐 벌레가 많이 먹었지만 배추도 이만큼 자랐네요.
비닐피복 사이 고랑을 제초매트(농업용 부직포 50cm*200m, 고정핀 U자 200개 옥션에 주문, 42,000원)로 덮었네요.
이제부터는 제초매트(부직포)로 잡초를 사전에 차단해야겠네요.
이제는 이랑 사이에 잡초가 얼씬도 못하겠지요?
청명한 하늘과 어울려 가을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긴 장마와 폭우, 태풍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텃밭이 이제는

조금씩 정비되어 김장채소도 자리잡고 정상화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