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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기, 봄의 전령 산채 이야기

곳간지기1 2012. 4. 23. 09:13

 

요즘 들로 산으로 나가보면 각종 산채가 많이 나오고 있다.

달래, 냉이, 씀바귀로부터 시작해서 고사리, 두릅, 취나물 등

우리의 비타민 공급원으로 봄소식을 전해 주는 전령사들이다.

웰빙 열풍과 함께 새롭게 부각되는 산채의 가치를 정리했다.

농촌진흥청 인테러뱅 '봄의 전령 산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인테러뱅] 봄의 전령 산채 요약

 

산채는 산에서 나는 나물의 또 다른 이름으로, 산지에서 자생하는 풀이나 나무의
싹 중 먹을 수 있는 식물을 말한다. 산채는 우리 민족에게 생활의 일부였고, 설움
가득한 보릿고개를 넘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했으며, 우리 식탁을 수놓는 다양한
음식의 근간이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웰빙 열풍 속에 산채의 가치가 다시 주목
받으면서, 산채류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산채 재배기술이 개발되어 연중
재배가 가능해지는 등 산채의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 재배되는 산채류는 더덕, 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나무두릅, 달래,

  땅두릅, 음나무, 고려엉겅퀴, 파드득나물 등 11,050ha 정도가 된다.

 

수백 가지에 이르는 산채는 크게 햇빛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참두릅,

구기자, 화살나무, 돌나물, 곤드레 등 양지에서 자라는 산채와 곰취, 참나물,

우산나물, 애기나리 등 음지에서 자라는 산채로 구분 가능하다.

 

또한 먹는 부위에 따라 잎을 먹는 취나물과 참나물, 꼬치장대 등과

줄기와 잎을 함께 먹는 어수리, 모시대, 개미취, 머위, 뿌리도 함께 먹는

원추리와 고들빼기, 잔대, 더덕, 도라지, 마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산채는 고유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먹어야 제맛인데, 쌈과 나물로 먹는 종류와

삶거나 말려먹는 종류, 장아찌로 만드는 것과 진액을 내거나 차로 우려먹는 등
산채의 종류별 조리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

한편 산채류와 비슷한 독성식물도 있기 때문에 채취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인테러뱅 원문보기 :  최종-산채이야기.pdf

 

 


 

"새롭게 부각되는 산채의 가치"

 

색다른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산채는 음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여러 모로 이용되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요리 : 맛깔스러운 산채 요리는 산채의 존재 이유이자 핵심 가치이며,

쌈과 나물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으로 발달되었다.

② 약식동원 : 특유의 건강 기능성을 보유한 산채들은 약식동원의 유래이며,

 최근에는 천연물 신약의 보고로도 부각되고 있다.

③ 가공식품 : 천연 비타민을 듬뿍 담은 산채를 사철 내내 즐기기 위해

조림과 차, 술과 효소 등으로 가공되고 있으며,

④ 관상용 : 색다름의 희귀성과 신선함에 주목하여 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고,

⑤ 산채축제 : 산채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봄이면 각 지역에서

산채 캐기와 산채 즐기기를 주제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⑥ 환경보전 : 산채는 병·해충·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데 쓰이는 등 환경농업을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우리 민족의 친구에서 이제 웰빙 음식의 핵심이 된 산채의 농업적 발전을 위해
(1) 산채의 미래 가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생식물 중 식용할
수 있는 산채자원을 추가하고, 선호도 높은 산채의 재배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산채가 가진 건강 기능성의 원인물질을 산업화 소재로 발굴해야 할 것이다. 한편
(2) 산채의 고유 가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발효음식과 서구화 등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음식 분야에서의 이용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3)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서 산채류를 이용, 농촌 체험관광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최종-산채이야기.pdf
4.2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