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다녀온지 한달만에 사진만 정리해두고 있었던 기사 하나 더 올린다.
처음 가는 나라에서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보려면 역시 전통시장을 가봐야 한다.
모로코 전통의 도시 마라케쉬에는 산과 정원 그리고 왕궁 등 오랜 유적도 있지만,
메디나 안에 넓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제격이다. 사람도 무지 많다.
저녁 나절에 번잡한 시장통을 누비며 이런저런 물건들도 구경하고 흥정도 해보고,
짧은 시간이지만 시장구경을 하면서 직접 만든 과일쥬스와 달팽이도 맛보았다.
모로코에 가기전 여행정보를 찾아보니 해쉬쉬(마약으로 쓰이는 대마라고 함)가
가장 유명하고 그 다음이 가죽제품이라고 했는데, 해쉬쉬는 유럽으로 거의 수출되어
시중에서 구경하기는 어렵다 하고, 신발, 허리띠, 지갑 등 가죽제품은 많이 보이는데,
가죽은 좋지만 디자인이나 마무리 손질이 거칠어 사고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었다.
물건도 물건이지만 널리 퍼져있는 시장통을 지나며 사람구경이 볼거리였다.
북과 비파 등 여러가지 모로코 전통악기를 파는 가게
해질녁이 되어가니 광장에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
마차는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열대과일로 직접 쥬스를 만들어주는 포장마차
쥬스를 맛본 기념으로
마라케쉬에 가면 특산품 달팽이는 필수로 먹어봐야 한다니...
여기 시장에 가면 꼭 맛봐야 한다는 달팽이, 1kg에 10디람, 약 1,500원
시장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자. 사진 찍는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통의 2층 찻집에 들어가 잠깐 쉬면서 노점 저자거리를 내려다 보니...
시장통의 좁은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여행객들
노점상은 주로 현지주민들의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 많다.
시장통을 지나면서 보니 가죽신발을 파는 가게가 가장 많다.
모로코 전통음식을 담는 그릇을 작게 만들어 기념품으로
문양이나 제품은 좀 조잡하지만 없는 것이 없다.
전통악기를 파는 가게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주전자 등 은세공 제품들
대추야자와 대추, 살구, 호도 등 건조지대에서 많이 나는 과일 말린것
어둠이 드리우니 광장의 먹거리촌이 붐비기 시작한다.
광장이 온통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밤이 깊어가는데도 광장의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지 줄어들줄을 모른다.
날씨가 더우니 초저녁에 활동을 시작하여 밤늦게까지 활동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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