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아프리카 여행

다음에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며

곳간지기1 2010. 6. 16. 08:54

 

모로코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우기의 끝자락인 4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무더위가 시작되기 직전이고 겨우내 비가 가끔씩 내려 푸른 초원도 보이고,

밀밭이 황금물결을 이루기도 하고 구름이 자주 몰려와서 시원하기도 했다.

처음이고 여행간 것이 아니어서 바쁜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지낼만 했다.

 

라밧에서는 승용차를 렌트해 바쁘게 여기저기 기관방문을 하고 다녔는데,

마침 하루는 농업정책기관에서 1시간쯤 면담을 하고 나오니 차가 없어졌다.

다급하게 찾아보니 운전기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길가에 세워둔 차를

견인차가 끌어가고 있다. 급하게 쫒아가 통사정을 하니 마지못해 풀어줬다.

 

견인차에 이미 고리를 걸고 출발하고 있던 중인데 운전수는 난감해서 어쩔줄

모르고 외국인인 우리가 우루루 몰려가 통사정을 하니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잠깐 실수를 했던 운전사는 그날 오후 밤늦게까지 시내에서 저녁먹고 일정을

마칠때까지 최대의 친절로 고분고분 우리 일행을 따라다니느라 고생했다.

 

출장보고서 평가회를 마치고, 사진을 정리하며 다음 여행기회를 기대해 본다.

여름에 간다면 대서양에서 파도타기도 해보고 사하라 사막체험도 필수라는데,

그 먼 나라까지 한가하게 여행으로 다시 가볼 기회가 생기려는지 모르겠다. 

언젠가 아프리카에 다시 갈 것을 기대하며 가시는 분들의 소식도 기다린다.

 

  

모로코 라밧의 4월, 맑게 개었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면서 소나기를 뿌린다.

 

마른 하늘에 갑자기 날씨가 돌변하여 강력한 소나기를 뿌린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자 하늘에 금새 구름이 걷혀간다.

 

호텔 뒷편 유리창으로 바라본 건물 옥상에 TV 안테나가 많다.

 

호텔 근처 야자수가 많은 거리에 경찰도 많다.

 

1시간쯤 갓길에 주차를 해둔 사이 견인차가 렌트카를 끌고 가고 있다. 

 

외국에서 출장왔노라고 견인차 운전수에게 통사정을 해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절대 안된다고 하다가 낯선 외국인들이 몰려가 통사정을 하니 마지못해 풀어주고 아쉬운듯...

 

사업대상 지역인 알미스 기구 마을을 배경으로... 돌무더기는 간이 양파 저장시설

 

일가족이 나귀를 타고 밭에 일하러 나가는 중이다.

 

읍내 병원에 가는지 큰딸은 걷고 어린 아이를 업은 엄마는 나귀를 타고 간다.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 토요일인데도 붐비지는 않는다. 

 

맑던 날씨인데 하늘에 구름이 많아져 비교적 시원하다.

 

겨울동안 우기(우기라고 해도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는다)를 지나며 푸르러진 들판

 

비가 적게 오니 민둥산이 많다.

 

카사블랑카를 지나 남쪽의 마라케쉬로 가는 도중에 차창으로 내다본 농촌풍경 

 

비는 안오지만 구름 그늘이 생겨 그리 덥지는 않다.

 

먼산은 민둥산이지만 그래도 여기는 오아시스인지 야자나무가 많이 서 있다.

  

마라케쉬 시내에서 바라보는 그랜드 아틀라스 산맥의 만년설

마라케쉬 전통시장 메디나와 마조렐 정원은 이미 보여드렸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오는 도중

히말라야 산맥 언저리를 통과하면서 하늘 위에서 찍은 설산의 전경이다.

세계에서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2010년 4월 27일 18시 15분,

안나푸르나봉 8,091M)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의 쾌거를 생각나게 한다.

 

요즘 월드컵 축구를 보다 보니 아프리카 국가가 주최국인 남아공 이외에도,

23일 맞붙을 나이지리아, 그제 일본에 패한 카메룬, 그밖에도 알제리, 가나,

코트디브아르 등 6개국이나 된다. 아시아는 한국, 일본, 북한 3국에 불과하다.

축구 선전을 기원하고, 여행으로 아프리카를 다시 가보게 될 날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