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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모악산 비단길로 눈꽃산행

곳간지기1 2023. 1. 2. 06:10

코로나 우환이 시작될쯤 모악산 정상을 밟고 실로 오랫만에 올랐네요.

지난 주에 눈이 많이 내려 산 위쪽에는 아직 눈이 제법 쌓여 있었네요.

세밑한파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별로 없으니 산에는 그대로

있는데 올겨울에 처음 아이젠 끼고 뽀드득뽀드득 눈꽃산행을 했네요.

 

중인동 신금부락에서 시작하는 비단길로 올라 정상 바로 아래 무제봉,

모악산 정상은 눈에 담고 건너편 경각산과 구이저수지만 찍고 왔네요.

하산길은 살짝 돌아서 계곡길로 내려오니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네요.

무릎 고장 이후 둘레길 위주로 걷고 모악산에는 3년만에 간 셈이네요.

 

 

호남지역에 대설이 내린지 1주일만에 모악산에 오르다.
올겨울 처음 아이젠을 끼고 올랐는데 뽀드득 소리가 좋았네요.
대로와 양지바른 곳은 눈이 녹았지만 산에는 아직 많이 쌓였네요.
우리교회 뚜벅이걷기팀 회장님 부부와 함께
북서풍이 불어 나무 한쪽에만 눈이 쌓였네요.
산 아래서 볼 때는 녹은듯했는데 등산로 전체가 설국이네요.
비단길과 계곡길로 갈라지는 부분의 쉼터
전주시 중인동과 시내방면 아랫쪽으로는 눈이 다 녹았지요.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 눈길은 당분간 계속되겠네요.
대설 후 처음 올라간 산객들은 길을 만드느라 수고했겠지요?
모악산 동쪽 구이저수지 쪽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능선
모악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무제봉으로 오르는 길
무제봉에서 내려다 보는 경각산과 구이저수지
모악산 정상 (해발 793미터)
오전이라 역광이지만 무제봉에서 잠깐 쉬며 기념촬영
올라갔던 대로 내려오면 심심하니 좀더 가파른 계곡길로 하산
해발 700미터 이상에서는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네요.
소나무숲에 눈꽃이 피어 아주 멋지네요.
계곡길 하산로가 진짜 눈꽃산행의 백미였네요.
쉼터인 원형의자가 동그랑땡이 되었네요.
눈꽃을 피운 나무 뒤로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맑은 날 산속 설경을 즐기며 사진찍기 놀이
가뭄으로 메말랐던 계곡에 눈이 녹으면 물이 좀 흐르겠지요?
눈꽃을 뒤집어쓴 숲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네요.

지난 주 전주지역에 17년만이라는 대설로 교통대란이 일어나 불편했지만,

모악산 정상과 등산로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맑은날 눈꽃산행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