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화림동계곡 선비문화탐방로 걷기

지리산 북쪽자락에 있는 함양에 가면 선비의 고을답게 멋진 정자가 많지요.

대전-통영고속도로 옆으로 진주남강으로 흐르는 화림동계곡이 이어지는데,

거연정 선비문화탐방관에서 출발해 남동 방향으로 영귀정, 군자정, 다산정,

동호정, 경호정, 농월정, 구로정, 안의면의 오리숲 광풍루까지 이어지네요.

 

남강 물길 따라 풍광을 즐기며 예쁜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이어지는데,

예부터 '8담8정'(8개의 못과 8개의 정자)으로 불렸는데, 걷기에 참 좋았네요.

지난 9월 농월정 주변을 둘러보고 언젠가 선비문화탐방로 전체를 걸어보고

싶었는데, 완주로컬산악회와 함께 두달만에 탐방로 10여 km를 완주했네요.

 

 

대전통영고속도로 지곡IC로 나가 '거연정'에서 선비문화탐방로 시작

거연정애서 남강천 다리를 건너 선비문화탐방로 1구간(6km)이 시작되지요.

화림동계곡 시작지점에서 금새 나오는 군자정

강진에서 18년간 유배생활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여기도 다녀갔는지 다산정

화림동계곡 선비문화탐방로 안내도

숲길과 물길 따라 걷는 것이 참 좋아요.

강건너 너럭바위 뒤에 있는 동호정

사과 과수원에 아직 수확중인 중만생 사과가 남았네요.

화림동계곡에 이 정도 바위는 조약돌처럼 많지요.

억새군락과 함께 늦가을 정취가 물씬 납니다.

숲과 계곡, 정자와 너럭바위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걷는 길

대전-통영 고속도로 아래로 다리와 데크로 선비문화탐방로 조성 (2006년 완공)

황석산(1,190M, 100대 명산)을  배경으로 정유재란 때 산화했던 민초들의 충의각 황암사(사당)

선비문화탐방로 1구간 종점인 농월정 근처로 접어듭니다.

너럭바위와 달이 비치는 바위(월연암)를 앞마당으로 한 농월정

재상이 고향에 내려와 후진들을 양성했던 서당으로 썼던 농월정

농월정을 바라보며 선비문화탐방은 계속됩니다.

농월정 국민관광지의 멋진 소나무 / 농월정 주변 자세히보기

함양 지리산 계곡에 있는 농월정 관광지 (tistory.com)

함양 지리산 계곡에 있는 농월정 관광지

선비문화탐방로 제2구간(4.1km) 농월정 다음 월림마을

월림교를 건너가면 멋진 소나무쉼터

월림교에서 황석산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화림동계곡에 이 정도 바위는 다반사

안의면 월림리 9분의 노인들이 담소하며 즐겼다는 구로정

너럭바위가 지천에 깔려있지요.

선비문화탐방로 종점인 안의면 오리숲 남강변에서 완주기념

산악회 8주년 기념식을 위해 시간 맞추느라 함양상림 마지막 단풍 맛보기

최치원의 함양상림(천년숲) 일부라도 눈에 담고 왔네요.

뒷풀이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완주로컬산악회 8주년 기념식도 겸했네요.

지난 초가을 함양 지리산계곡 '농월정' 주변을 산책하고 왔는데,

선비문화탐방로 1-2구간 10여km를 단숨에 마스터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