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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무주구천동 '어사길' 계곡산행

곳간지기1 2023. 7. 14. 06:00

모처럼만에 찾아온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도 월례산행은 잘 했네요.

완주로컬산악회 7월 월례산행으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을 찾았네요.

덕유산 국립공원 '무주구천동'은 우리나라 경승지 중의 하나로 빼어나지요.

암행어사 박문수가 다녀갔다는 '어사길'은 특히 구천동 33경이 몰려있지요.

 

'어사길'은 덕유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는 제15경 월하탄에서 시작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소와 담, 폭포가 일품이지요.

제1구간 숲나들길(인월담), 제2구간 치유길(구월담), 제3구간 청렴길(안심대),

제4구간 하늘길(백련사) 총 4.9km, 왕복 4시간 정도로 여름산행에 딱이네요. 

 

무주리조트 뒷산 덕유산 국립공원 종합안내도
초입부터 무주구천동 숲과 계곡이 시원하네요.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5경 월하탄
풍상에 시달린 주목 2그루가 고사목이 되었는데, 대신 그 앞 구상나무에 소원을 달아주세요.
구천동 어사길을 지키는 암행어서 박문수 대리인 삿갓맨과 함께
[구천동 어사길 안내도] 1구간 숲나들길, 2구간 청렴길, 3구간 치유길, 4구간 하늘길
달을 새겨놓은 큰 연못이라는 뜻으로 제16경 인월담
무주구천동 계곡이 때로는 폭포와 담이 되기도 하고..
굽이굽이 흘러가는 구천동 계곡에 돌탑을 세웁니다.
전장에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빌었다는 '소원성취의 문'
선녀들이 그름타고 내려와 목욕했다는 비파담을 지나 다리 건너...
카메라만 들이대면 다 산수화가 됩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세상의 잡념이 없어진다는 안심대(25경) 주변
안심대 주변 다리 밑으로 내려가 계곡 물소리 들으며 점심
덕유산 향적봉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때로는 폭포를 이루고...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요.
돌길이 조금 심하다 싶으면 데크길도 나오고...
산수국이 다소곳이 피어있는데 복수초 등 야생화도 많지요.
한때 9천명의 승려가 수도했다는 구천동 33경
어사길 1-4구간 5km, 2시간 정도를 걸어 드디어 백련사, 대웅전 현판이 한석봉 글씨네요.
백련사 샘물을 마시면 10년 젊어진다고 하니.. 덕유산 향적봉(1,614m)으로 오르는 길은 백련사에서 2.5km
백련사까지 교통약자(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어린이 등)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셔틀버스 탑승대상자가 되지만 기꺼이 양보하고 호젓한 숲길로 내려봅니다.
우리교회에서 함께 간 형님들과 함께 인증샷 1장 남기고...
단풍철에는 더 멋지겠지요?
사시사철 물길이 끊어지지 않는 계곡 가운데서 꿋꿋하게...
계곡이 때로는 소와 담을 이루고...

무주구천동 어사길 명승지 월하탄 주변 계곡

무주구천동 어사길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덕유산 탐방안내소 근처에 덕유대(숲 그레) 야영장도 있네요.
어사길 계곡에서는 발도 못담그게 하는데, 구천동 계곡 입구에는 물놀이장도 있네요.
매월 둘째 토요일에 함께 산행하는 완주로컬산악회 회원들과...

장마기간 중에도 한여름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데,

 무주구천동 시원한 계곡에서 새힘을 얻고 일상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