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문제를 묵상하지 말고 해결자를 묵상하라

곳간지기1 2008. 7. 14. 08:17

문제를 묵상하지 말고, 문제의 해결자를 묵상하라.


배가 고플 때.. 굶주림이나 음식을 묵상하면, 배고픔은 더 심해진다.

추울 때.. 기온을 계산하고, 가만히 서서.. 추위를 묵상하면, 얼어죽기 십상이다.

배고플 때는.. 오히려, 열심히 일을 하고..

추울 때는.. 정신없이 걷거나 뛰다보면, 땀이 나서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그러면,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이와 같이.. 문제에 대한, 성도들의 접근방식도 동일하다.

일반적인 문제가 아닌, 아주 절망적인 문제..

당장, 하나님의 기적이나 표적이 나타나지 아니하면..

해결이 안 될, 문제를 만났을 때는..

문제를 묵상하면, 믿음도 바닥을 드러내고, 큰 시험에 빠지게 된다.

문제에 대한 생각과, 마음과, 믿음이, 짓눌려..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시편, 121편에 보면..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이 말씀 속에서, 산을 문제로 바꾸어 보면..

내가 문제가 있을 때, 문제에서 눈을 돌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묵상한다는 뜻이 된다.

어차피..

해결도 안될 문제를 생각하고, 계산하고, 묵상하고, 염려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그럴 때는.. 우리의 시선을, 아예..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

내 앞에 가로놓인 태산을 묵상하지 말고,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묵상해야 한다.


문제를 묵상하면, 불가능한 이유만 생각날 뿐이다.

문제를 묵상하면, 내 신세만 초라할 뿐이다.

문제를 묵상하면, 마귀가 미혹할 뿐이다.


룻기에 나오는 룻은..

청상과부가 되어, 시모를 좇아, 타국으로 와서 살게 되었지만..

자신의 처지나, 신세나, 미래의 문제(결혼, 자녀, 경제..등등)를, 묵상하지 않고..

밭에 나가, 열심히 이삭을 줍는다.

현실에, 최선을 다했다.


룻이.. 문제를 묵상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묵상했다면, 밭에 나가..

어찌.. 이삭을, 하루 종일 주웠겠는가?

문제는 문제고, 나는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리라.


그렇게 살 때..

하나님은 홀연히, 보아스를 만나는.. "뜻밖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룻이, 이방여자로서.. 보아스를 만날 확률은 0%다.

그러나 하나님을 묵상하며, 열심히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하나님은 룻의 문제들을 풀어 주셨다.

우리의 당면한 문제들도 우리의 힘으로 해결될 확률은 0%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백% 천%로, 해결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룻은, 보아스를 만남으로..

평생을.. 노력하고, 수고해도, 풀지 못할.. 여러가지의 문제들을, 한번에 몽땅 해결받을 수 있었다.


우리의 문제는, 문제에 너무 민감하다는 것이다.

문제에 너무 민감하다는 말은, 하나님에게는 둔감하다는 뜻이다.


몸이 아플 때도.. 아픈 것을 이기고,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몸도 좋아진다.

그러나 자리를 깔고 누워, 질병을 묵상하기 시작하면.. 병에서 놓여 자유할 수가 없다.

병을 묵상하지 말고,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야 한다.

실패를 묵상하지 말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야 한다.

결혼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결혼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열심히.. 미혼임을 즐기고 살며, 배우자(보아스)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라.

그러면.. 예상하지 못한 때에, 실타래가 풀리듯이 풀린다.


문제는.. 내 신앙의 중심이, 하나님에게 있는가?

아니면, 문제와 내 자신에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